스팀 싱글 FPS 게임 추천 19선 - 혼자서도 재밌는 명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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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스팀에서 혼자 즐길 수 있는 싱글 플레이 FPS 게임을 추천해드리려 합니다. 최근 FPS 장르는 경쟁전, 서바이벌, 배틀로얄 등 다수의 플레이어와 경쟁을 펼치는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죠. 물론 이런 멀티플레이 게임도 나름의 재미가 있지만, 때로는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싱글 플레이 게임만의 매력이 돋보이는데요. 대부분의 FPS 게임에서는 주인공을 1인칭 시점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캐릭터의 모습을 직접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들은 이를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해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몰입감 높은 서사를 구현함으로써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엄선한 싱글 플레이 FPS 게임들을 하나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사이버펑크 2077

가격: 66,000원 / 오픈 월드, FPS, 액션, RPG

사이버펑크 2077은 어두운 미래의 거대도시 나이트 시티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이다. 플레이어는 용병이 되어 생존을 위해 싸우며, 자신만의 캐릭터와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어간다. 다양한 선택과 관계에 따라 주변 세계가 변화하는 몰입감 넘치는 게임플레이가 특징이다. 최근 2.1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나이트 시티를 경험할 수 있다.
방대하고 디테일한 나이트 시티의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그리고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이야기 전개가 인상 깊었다. 특히 사이드 퀘스트마다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였다. 게임플레이 면에서도 다양한 무기와 사이버웨어, 스킬 조합으로 나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었다. 출시 초기의 버그와 기술적 문제들이 많이 개선되어 훨씬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었고 멋진 그래픽과 사운드도 몰입감을 배가시켜 주었다. 개인적으로는 장르와 세계관 특유의 우울하고 암울한 분위기도 매력적이었다.

2.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 포인트

가격: 65,000원  / 오픈월드 전술 TPS, RPG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포인트는 남태평양의 오로아 제도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밀리터리 슈팅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정예 특수 요원 고스트가 되어 악당 특수 요원 팀 울브즈와 맞서 싸우며 시민들을 구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솔로 플레이와 협동 플레이를 모두 지원하며 넓고 디테일한 맵과 사실적인 전투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광활한 오픈월드와 세밀한 디테일이 좋았고 드넓은 맵을 탐험하고 전투를 즐기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건물 내부 인테리어와 지역마다의 차이점이 인상 깊었지만 스토리의 몰입감이 부족하고 불편한 인터페이스 그리고 잦은 버그 등 아쉬운 점도 많았다. 예를 들면 근접 암살 시 지나치게 긴 연출, 아이템 구매 시 불편함, 시체 치우기의 비효율성 등.
총평하자면 게임성 자체는 훌륭하지만 유저 편의성이 많이 부족한 게임이라는 느낌이다. 차기작에서는 스토리와 잠입 요소를 보강하고 불편한 인터페이스를 개선한다면 좀더 완벽한 밀리터리 FPS 게임이 될 것 같다.


3. 둠 이터널

가격: 67,000원 / 고전 FPS, SF, 액션, 고어

둠 이터널은 지옥의 악마들과 싸우는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1인칭 슈팅 게임이다. 전작인 둠(2016)의 속편으로 둠 슬레이어가 되어 다양한 무기와 기술을 활용해 악마 무리를 때려 부수는 것이 목표.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 화려한 연출, 악마들과의 전투 등이 특징이며 전작보다 더욱 진화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악마들의 약점을 정확히 맞추면 살점이 뿌려지는 연출이 일품이다. 자원 관리와 전략적 판단이 중요해진 전투 시스템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악마를 때려부수는 짜릿함은 그대로 살아있었다. 전작처럼 둠 슬레이어의 캐릭터성이 많이 부각된 스토리는 조금 아쉬웠지만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자체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4. 크라이시스 리마스터

가격: 36,000원 / SF, FPS

2007년에 출시된 1인칭 싱글 FPS 게임 크라이시스의 리마스터 버전이다. 외계 침략자들과 싸우는 나노수트를 입은 주인공이 되어, 거대한 오픈월드를 자유롭게 탐험하고 적들과 전투를 벌이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원작의 획기적인 그래픽과 샌드박스식 게임플레이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세대의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그래픽을 선보인 작품이다.
리마스터 이후 섬세해진 텍스처와 조명 효과 덕분에 열대 섬의 풍경이 더욱 사실적으로 느껴졌다. 나노수트의 다양한 능력을 활용해 적들을 물리치고 자유롭게 맵을 탐험하는 재미도 여전했다. 하지만 원작 대비 그래픽 개선 폭이 크지 않다는 점, 오히려 다운그레이드된 요소들이 있는 점은 아쉬웠다. 또한 AI 적들의 타격 강도가 높아져서 원작보다 더 어려워진 느낌을 받았다.

5. 매스이펙트 시리즈

가격: 20,900원 / TPS, RPG

매스 이펙트는 바이오웨어에서 개발한 SF RPG 시리즈로, 방대한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사와 플레이어의 선택이 스토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주인공 셰퍼드는 우주의 위협에 맞서 싸우며 다양한 외계 종족들과 만나고 갈등을 겪는다. 1편부터 3편까지 이어지는 웅장한 스토리와 개성 있는 동료 캐릭터들 그리고 TPS와 RPG가 적절히 융합된 게임플레이가 매력적인 시리즈다.
매스 이펙트 레전더리 에디션을 통해 1편부터 3편까지 플레이해봤는데, 시리즈를 관통하는 방대한 스토리와 세계관에 완전히 빠져들었고 개성 있는 동료들과의 유대감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비주얼은 다소 올드한 느낌이 있지만 리마스터 버전으로 개선되어 몰입에 큰 방해는 되지 않았다. 선택의 갈림길에서는 동료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신중하게 결정했는데 선택지가 엔딩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제한적이라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동료들과 함께 우주를 구하기 위해 힘쓰는 스토리 자체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게이머로서 반드시 경험해봐야 할 시리즈라 생각한다.

6. 메트로 엑소더스

가격: 21,000원 / FPS, 호러, 포스트아포칼립스

메트로 엑소더스는 디미트리 글루코프스키의 소설을 기반으로 한 메트로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핵전쟁으로 황폐해진 러시아를 배경으로 주인공 아르템은 모스크바 지하철 터널에서 벗어나 동쪽의 새로운 삶을 찾아 대륙을 횡단하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1인칭 슈팅, 스텔스, 생존 요소가 결합된 이 게임은 광활한 오픈월드와 계절 변화, 다이나믹한 날씨 시스템 등 압도적인 몰입감을 자랑한다.
메트로 시리즈 특유의 우울하고 음산한 분위기와 탄탄한 스토리텔링은 여전히 훌륭했지만 게임 내 버그와 최적화 문제로 다소 불편함을 느꼈다. 저장 오류, 프리징, 지형 통과 등의 문제가 종종 발생해 몰입도를 해치는 요인이 되었다. 그래도 그래픽은 AAA급의 수준을 보여주었고, 원작 소설의 세계관을 충실히 재현한 디테일도 놀라웠다. 러시아어 음성으로 플레이하면 더욱 생생한 현지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메트로 시리즈의 팬이라면 인헨스드 에디션으로 개선된 버전을 플레이해 볼 것을 추천한다.

7. 식스 데이즈 인 팔루자

가격: 43,000원 / 1인칭 슈팅 게임

식스 데이즈 인 팔루자는 실제 이라크 전쟁의 제2차 팔루자 전투를 배경으로 한 4인 협동 하드코어 PvE 전략 FP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미국 해병대 화력조로서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세력과 맞서 싸우며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게임은 실제 참전 용사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사실적인 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맵은 절차적으로 생성되어 매 플레이마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건물 내외부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전략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건물과 골목길의 구조, 총격전 시의 울림과 반향까지 세세하게 구현되어 마치 실제 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AI 적군 역시 매복, 측면 공격, 터널 이용 등 다양한 전술을 구사해 긴장감을 높인다. 다만 아직 얼리 엑세스 단계인 만큼 컨텐츠가 다소 부족하고 적의 체력이 지나치게 높아 현실성이 떨어지는 점, 버그로 인한 미션 실패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독특한 게임 컨셉과 개발진의 야심찬 로드맵을 고려하면 향후 발전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8. 바이오쇼크 시리즈

가격: 32,000원 / FPS

2K에서 제작한 FPS RPG 바이오쇼크 시리즈로, 독특한 세계관과 철학적 주제의식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바이오쇼크, 바이오쇼크 2,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세 작품이 시리즈로 출시되었으며, 각각 자유지상주의, 공산주의, 인종차별주의 등의 사회 이슈를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다. 훌륭한 그래픽과 게임성, 그리고 예술적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문학 작품과도 같은 깊이를 자랑한다.
바이오쇼크 시리즈를 처음부터 차례대로 플레이해 보면서, 이 게임이 단순한 FPS를 넘어선 예술 작품이라는 찬사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깨달았다. 해저도시 랩처의 아름답고도 음산한 분위기, 플라스미드와 무기를 활용한 전략적 전투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력 있는 메시지까지. 모든 요소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1편의 반전 가득한 스토리와 결말은 정말 충격적이면서도 감탄을 자아냈다.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플레이어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생각할 거리를 주는 매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옛 게임이지만 그래픽이나 물 효과 등은 여전히 훌륭했고 원작의 디테일과 잔혹함이 더 살아있는 느낌이었다. 예술적 경지에 오른 바이오쇼크 시리즈를 아직도 플레이해보지 않았다면 강력히 추천한다.

9. 스토커 콜 오브 프리피야

가격: 21,000원 / SF, 포스트아포칼립스, 오픈월드, RPG, FPS

스토커: 콜 오브 프리피야트는 치명적인 방사능 폐허가 된 체르노빌 원전 인근을 배경으로 하는 액션 생존 호러 FPS 게임니다. 플레이어는 사라진 정찰대의 행방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데그챠레프 소령이 되어, 새로운 위협으로 가득한 존을 탐험하게 된다. 게임은 기괴한 돌연변이들과 초자연적 현상 그리고 스토커들 간의 갈등이 펼쳐지는 험난한 여정을 담고 있다.
특유의 음산하고 우울한 분위기와 도전적인 난이도가 인상 깊었던 작품이다. 원전사고 이후의 체르노빌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는 자잘한 퀘스트와 무작위 이벤트로 가득해 생동감이 넘쳤고, 사실적인 그래픽과 멋진 사운드가 몰입감을 더해주었다. 다만 슈팅게임에도 불구하고 생존 요소가 강조되어 항상 자원 관리에 신경 써야 했던 점은 다소 부담스러웠다. 방사능, 돌연변이, 이상현상 등 온갖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어 전투의 난이도 또한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그래도 독특한 동유럽풍 세계관과 스토리, 무기 개조 시스템 등 스토커 시리즈 특유의 매력은 좋았다. 치열한 전투와 탐험, 그리고 방랑자들과의 만남이 빚어내는 긴장감과 묘한 카타르시스는 이 게임의 백미라 할 수 있겠다.

10. 파크라이6

가격: 65,000원 / FPS, 액션 어드벤처

파크라이 6는 독재자의 압제에 맞서는 현대 게릴라전을 그린 오픈월드 FP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열대 섬나라 야라의 게릴라 전사가 되어 광활한 맵을 누비며 다양한 무기와 장비, 동료들과 함께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운다. 시리즈 최대 규모의 맵과 다채로운 전투, 탈것, 그리고 동물 동료 '아미고' 시스템 등 새로운 요소들이 추가되었다.
드넓은 오픈월드를 누비며 자유롭게 적을 처단하고 다양한 무기를 커스터마이징하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특히 수프레모 백팩으로 불리는 특수 장비를 활용한 전투가 신선한 재미를 주었다. 아쉬운 점은 시리즈 특유의 뻔한 공식을 여전히 답습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캐릭터나 스토리의 깊이가 다소 부족했고 기존 시리즈의 공식에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는 데 그친 느낌도 있었다.

11. 타이탄폴 2

가격: 33,000원 / 하이퍼 FPS

타이탄폴 2는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SF FPS 게임으로, 사람과 로봇 타이탄의 전투를 다룬 독특한 설정이 특징인 작품이다. 박진감 넘치는 싱글 캠페인 모드와 역동적인 멀티플레이어 모드를 모두 갖춘 이 게임은 출시 당시 경쟁작에 가려 다소 저평가되었지만 숨겨진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개발진이 만든 만큼 FPS로서의 완성도가 높고, 특유의 속도감 있는 움직임과 타이탄을 조종하는 쾌감이 일품이다.
스피디한 움직임과 타이탄을 활용한 전투는 마치 둠의 메카닉 버전을 연상시키고 로봇들을 통쾌하게 때려부수는 손맛과 박력 넘치는 사운드는 그 자체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손색없었다. 캠페인 모드는 러닝타임이 다소 짧지만 주인공 쿠퍼와 타이탄 BT-7274의 유대감을 훌륭하게 그려냈다. 화려한 액션 속에서도 로봇과 인간의 우정을 지켜내려는 노력이 인상 깊었다.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창의적인 레벨 디자인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완벽한 캠페인이라 할 수 있겠다.

12. 건파이어 리본

가격: 20,500원 / FPS, 로그라이트

건파이어 리본은 홍콩개발사에서 제작한 로그라이트 FP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해 4개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이 목표이며, 무기와 스킬을 강화하며 적들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로그라이트 특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리스크 오브 레인 2 + 보더랜드 + 데드셀의 요소를 적절히 조합하였고 6명의 개성 있는 캐릭터와 50여 종의 무기, 그리고 다채로운 스킬과 패시브 옵션들은 매 플레이를 새롭게 만든다.
강화와 조합의 묘미를 살린 빌드 구성도 좋았고 개발사의 꾸준한 컨텐츠 업데이트와 커뮤니티 소통도 신뢰감을 준다. 아쉬운 점이라면 초반 난이도가 제법 높고 운에 좌우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인데, 그래도 영구 강화 요소를 통해 차츰 난이도를 극복해 나가는 재미가 있다.

13. 헤일로: 더 마스터 치프 컬렉션

가격: 39,900원 / FPS

헤일로: 더 마스터 치프 컬렉션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적인 FPS 시리즈인 헤일로의 핵심 작품들을 한데 모은 합본이다. 마스터 치프를 주인공으로 한 헤일로 1~4와 외전작 ODST, 프리퀄 리치까지 총 6개 게임의 리마스터 버전이 포함되어 있다. 양손 무기 체계, 풍성한 스토리, 방대한 캠페인 등 헤일로 특유의 혁신 요소들을 현대적 그래픽의 게임이다.
리마스터 버전답게 그래픽은 한층 업그레이드되었고, 옛 감성을 그대로 살려냈다. 다만 구 작품이다보니 시대에 뒤떨어진 부분도 있고, 기술적 문제로 간혹 불편함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헤일로의 핵심인 긴밀한 건플레이와 웅장한 스토리는 여전하다. 입문하는 게이머들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라 확신하며 이 컬렉션 하나면 충분하다.

14. 데스루프

가격: 67,000원 / FPS 잠입 액션 어드벤처

데스루프는 디스아너드 시리즈로 유명한 아케인 스튜디오가 개발한 1인칭 슈팅 게임으로 독특한 타임 루프 설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기묘한 섬 블랙리프에 갇힌 암살자가 되어 하루가 끝나기 전 8명의 목표를 제거하는 것이 목표이다. 초능력을 활용한 전투와 잠입, 수사관적 추리 그리고 루프를 반복하며 정보를 수집해가는 진행 방식이 신선한 재미가 있다.
매 루프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맵의 구성과 NPC들의 행동 패턴을 관찰하고 활용하는 과정이 마치 추리 게임을 하는 듯한 쾌감을 준다. 다만 반복되는 루프 속에서 같은 장소를 지나치게 많이 돌아다녀야 한다는 점. 그리고 단순한 적 AI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최적화 문제로 인한 프레임 드랍과 로딩 시간도 눈에 거슬리는 편이었다. 그래도 독특한 게임 디자인과 탄탄한 스토리텔링 그리고 자유도 높은 플레이는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15. 보더랜드 3

가격: 64,900원 / 슈팅 액션 RPG

총쏘는 디아블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보더랜드 3는 엄청난 양의 총기와 광활한 세계, 그리고 유쾌한 캐릭터들이 특징인 슈팅 RPG이다. 플레이어는 4명의 볼트 헌터 중 하나를 선택해 광신도 집단 칼립소에 맞서 은하계를 지키는 스토리를 따라가며, 무작위 생성으로 만들어지는 무수한 무기를 수집하고 강화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전작의 장점은 계승하면서도 더욱 발전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향상된 총 쏘는 맛과 움직임 그리고 더욱 다양해진 스킬 트리가 인상 깊었다. 무작위로 생성되는 엄청난 종류의 무기들을 사용해보는 것도 이 게임만의 큰 즐거움이었다. 20여개에 달하는 보스 역시 각기 개성 있는 패턴으로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16. 폴아웃 4

가격: 22,000원 / ARPG, 포스트 아포칼립스

폴아웃 4는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가 개발한 폴아웃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핵전쟁으로 황폐해진 2287년의 매사추세츠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볼트 111의 유일한 생존자가 되어, 아들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방대한 오픈월드와 자유로운 선택 그리고 크래프팅과 정착지 건설 등의 요소가 특징인 야심찬 후속작이다.
시리즈 특유의 매력을 계승하면서도 많은 변화를 보여준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그래픽과 전투 시스템이 크게 개선되어, 생생한 황무지 탐험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었다. 파워 아머의 활용도 인상적이었고, 방대한 크래프팅 옵션도 플레이의 재미를 더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기존의 캐릭터 성장 시스템이 간소화되고 선택지가 다소 제한적이어서 ARPG로서의 깊이는 줄어든 느낌이었다. 정착지 건설도 처음에는 신선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반복적인 일이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압도적인 볼륨과 자유도 높은 게임플레이는 폴아웃 4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17. 트레팡 2

가격: 34,800원 / 액션 FPS

트레팡 2는 AAA급 퀄리티로 화제를 모은 인디 싱글 FPS 게임으로, 초능력을 지닌 탈영병이 되어 적들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을 다룬다. F.E.A.R. 시리즈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이 게임은 폭발적인 전투와 화려한 슈퍼 파워, 잔혹한 근접전 등이 특징이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떤 일이든 마다치 않는 악당이 되어, 적들에게 철권을 내리는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초인적인 힘을 활용한 속사포 같은 전투는 마치 둠과 하드코어 헨리를 섞어놓은 듯한 박진감을 선사한다. 총기의 종류는 많지 않지만 각각의 특징이 뚜렷하고, 언제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 플레이어의 스타일에 맞춰 액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슬로우 모션과 투명화 능력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적을 유린하는 맛은 중독성 그 자체이다. 특유의 질주감과 타격감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자신 있게 추천드린다.

18. 아토믹 하트

가격: 69,800원 / FPS, ARPG

아토믹 하트는 러시아 개발사 Mundfish가 제작한 SF FPS 게임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기술이 엄청나게 발달한 대체역사 속 소련을 배경으로 한다. 로봇들의 갑작스런 오작동으로 인해 혼란에 빠진 연구시설에 파견된 KGB 요원이 되어 괴물과 기계들을 상대로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초능력 장갑과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폭발적인 전투가 특징이다.
러시아 특유의 음산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는 게임에 깊이를 더해주었고 화려한 연출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는 플레이의 재미를 증가시켜 준다. 다만 스토리 전개 방식이 다소 난해하고 자막의 가독성이 떨어지는 점은 아쉬웠고 인간 캐릭터들의 행동과 대사도 다소 부자연스러워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했다. 또한 반복적인 실험실 구조와 텅 빈 오픈월드는 지루함을 유발한다. 그럼에도 아토믹 하트만의 매력적인 로봇들과 독특한 분위기 그리고 업그레이드를 통해 강해지는 전투의 재미는 충분히 매력있었다.

 

19. 헌트 쇼다운

가격: 49,000원 / 익스트랙션 슈터, FPS, 호러

헌트 쇼다운은 크라이텍에서 개발한 PvPvE 기반의 서바이벌 FPS 게임이다. 1895년의 루이지애나 베이유를 배경으로 플레이어는 악마와 괴물들을 사냥하는 헌터가 되어 다른 헌터들과 경쟁하며 현상금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이다. 단서를 모아 타깃을 추적하고 사냥감을 처치한 후에는 치열한 탈출전을 벌여야 한다. 매치 기반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게임플레이가 특징이며 사망 시 장비를 모두 잃을 수 있어 긴장감이 넘친다.
특히 사운드가 압도적이어서 발소리 하나하나가 중요한 단서가 되는 섬세함이 돋보이며 다양한 무기와 장비의 조합, 그리고 사냥감의 위치를 알려주는 단서 수집 과정도 흥미롭다. 다만 초보자에겐 난이도가 높고 배울 것이 많아 진입장벽이 느껴질 수 있지만 진입장벽만 넘는다면 잊지 못할 스릴과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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