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읽게 만드는 로맨스 웹소설 추천 TOP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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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5. 15.
로맨스 웹소설에 빠져들고 싶은 분들을 위해 다양한 플랫폼의 인기 작품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판타지부터 현대물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이번 추천작들은 탄탄한 스토리와 개성 있는 캐릭터, 작가님들의 섬세한 필력이 돋보이는 수작들입니다.
복수와 애증이 얽힌 피폐물, 신분차를 뛰어넘는 궁중 로맨스, 현실적인 육아와 재회물까지 시대와 배경을 넘나드는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가 여러분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겁니다. 아래에서 취향에 맞는 소설을 지금바로 찾아보세요.
1. 테라리움 어드벤처
플랫폼: 리디
작가: 수하수하
줄거리: 테라리움 어드벤처'는 방치형 다이아 생산 게임 <무한 다이아>에서 마지막 업적을 달성한 주인공이 아직 오픈도 하지 않은 게임 세계 <테라리움 어드벤처>로 끌려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주인공은 999,999,999..개의 다이아를 가지고 게임 세상을 정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평가: 개인적으로는 준수한 모험 판타지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반에는 전형적인 사이다 양판소 치트여주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지만, 작가가 작품만의 특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다만 내용이 깊어서 질질 끌리거나 숨막힐 수 있다는 점은 양판소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800화가 넘었음에도 완결이 나지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 내용을 모두 풀어내려면 1000화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주 판타지 장르에서는 최장기 연재작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연재보다는 단행본에 어울리는 박자를 가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완결이 나면 단행본으로 소장하고 싶네요.
2. 무림최강 남궁세가 막내딸입니다
플랫폼: 카카오
작가: 공라희
줄거리: 남궁세가의 막내딸인 남궁희란이 가족들에게 외면받던 삶을 살다가 가문이 멸문 위기에 처하자 가족들이 가문 대신 그녀를 선택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이야기. 복수를 다짐하며 살아남은 희란은 18년 후 죽음을 맞이하지만, 갓난아기 시절로 회귀하게 되는데..
평가: 재밌게 보고있는 회귀물입니다. 무공을 사용하지 못하는 여주가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인상 깊었는데, 특히 여주를 진심으로 아끼는 형제들의 모습과 서로를 지키려는 가족애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더라고요. 다만 회귀 후 아기 시절이 너무 길게 느껴져서 빨리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캐릭터들의 매력과 가족애, 따뜻한 힐링이 돋보이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3.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
플랫폼: 카카오
작가: 윤진아
줄거리: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여주인공 외르타의 이야기로 고향을 떠나 솔 미라이예에서 새 삶을 시작한 외르타는 새로운 인연들과 거리를 두며 살아간다. 그녀는 약 7년 동안 남편에게 심각한 폭력을 당했고, 그 사이에 낳은 아이마저 잃게 되면서 복수를 다짐하면서 생기는 이야기.
평가: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주인공 외르타의 트라우마와 그녀의 치유 과정입니다. 외르타가 겪은 폭력과 아이를 잃은 슬픔은 독자의 마음을 무겁게 했고, 그녀의 고통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작가가 이런 어두운 주제를 담담한 어조로 풀어내어, 오히려 더 깊은 여운을 남겼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격렬한 스킨십보다는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정신적으로 교감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독특한 매력을 느꼈네요.
4.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다
플랫폼: 카카오
작가: 한보연
줄거리: 그레이스 테일러는 13년 전 부모님의 의문의 죽음 이후 몰락한 테일러 가문을 이어받았지만, 무능한 친척들로 인해 가문은 더욱 기울어졌다. 빚을 갚기 위해 악질 귀족과의 혼인을 앞두고 있던 그레이스는 자신의 결혼식을 이용해 복수를 계획한다. 그레이스가 복수를 위해 선택한 협력자는 황태자 아레스였던 월터 리치몬드 공작. 두 사람은 가문을 되찾고 진실을 밝히는 한편, 자신들의 원수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데..
평가: 전반적으로 통쾌하고 시원한 복수극으로 재미있게 읽었지만, 악역들이 너무 단순하고 일차원적이어서 이야기의 중심축이 약간 흔들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능력 있는 여주인공의 활약과 남녀주인공의 팀워크, 감동적인 장면들 덕분에 훅 빠져서 몰입해 읽었네요.
5. 120일의 계약결혼
플랫폼: 카카오
작가: 재겸
줄거리: 엘루이즈는 조카를 홀로 키우며 살아가던 중, 휴양지에서 뜻밖의 남자를 만났다. 유부남만 만난다는 공작부인을 유혹하기 위해 남자는 엘루이즈에게 계약결혼을 제의하며, 122캐럿의 로열 다이아몬드 반지를 건네고 엘루이즈는 처음에는 망설이지만, 결국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생기는 이야기.
평가: 이 작품은 재미있는 후회물로, 입문자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금사빠 남주를 길들이는 과정이 흥미진진했고, 극적인 전개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스토리입니다. 사실 이 작품은 여주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았던 특별한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한데 로맨스 소설의 공식을 따르면서도 그 안에 녹아 있는 여러 이야기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중간에 살짝 늘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는 주인공들의 내밀한 심리 묘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으며 외전에서 보여준 공작부인의 이야기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6. 갈래길
플랫폼: 리디
작가: 서으송
줄거리: 노예로 팔려온 여율리는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무엇이든 할 각오였다. 8년 후, 그녀는 우연히 '소년'을 구하게 되고, 그 인연으로 파이베타 가문에 들어가게 된다. 파이베타 가문의 수장 에윈은 노예였던 여율리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그녀의 본명을 물어본다. 여율리는 오랜 세월 잃어버렸던 자신의 이름을 되찾는 감격을 느낀다.
본래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애썼던 여율리와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 에윈.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는 그들의 사랑이 펼쳐지는데..
평가: 이 작품은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지만 판타지적 요소를 자제하고 개연성 있게 노예와 공작의 사랑을 그려냈어요. 개연성 있는 사건 전개, 섬세한 심리 묘사와 개성 있는 조연들까지 작가의 노력이 돋보이는 수작이라고 생각해요.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7. 나유타
플랫폼: 카카오
작가: 홍유라
줄거리: 나유타의 둘째 황녀 아시하는 어느 날 갑작스러운 쿠데타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언니 미유라를 탈출시키고 죽음을 각오한 채 사로잡힌 아시하에게 원수의 아들 이안이 결혼을 제안한다. 그의 속내를 의심하면서도 핏줄을 도륙한 원수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민하는 아시하. 한편 미유라 또한 자신의 경호원 안타이와 함께 아시하를 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평가: 궁중 정치 스릴러와 로맨스, 여주인공들의 성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작품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자매를 중심으로 예측불허의 반전 스토리가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등장인물들 하나하나가 매력적이고, 작품 속 복선들이 차근차근 회수되는 모습에 박수를 치게 되더라고요. 분량이 많아 완독하는 데 오래 걸렸지만, 정치 이야기와 로맨스가 적절히 어우러진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8. 날 닮은 아이
랫폼: 네이버
작가: 플아다
줄거리: 23살 이정오와 26살 정지헌은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결혼을 약속한다. 하지만 지헌이 프로포즈를 하러 가던 날, 교통사고로 인해 지난 3년간의 기억을 잃게 된다. 정오는 지헌에게서 이별 통보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홀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간다. 7년 후, 정오는 지헌이 있는 맥스기획으로 이직하게 되면서 그와 재회하게 된다. 지헌은 정오에 대한 기억이 없지만, 본능적으로 그녀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낀다. 한편, 정오는 지헌에게 그들의 딸 예나의 존재를 숨기고 있는데..
평가: 플아다 작가의 작품 중 가장 몰입감 있고 흥미로웠던 작품이에요. 전형적인 권선징악 스토리이지만, 과정이 너무 흥미로웠고 사이다 넘치는 결말이 인상 깊었어요. 특히 예나라는 캐릭터가 정말 사랑스럽고 똑똑하게 그려져서 더 좋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도 있어서 놀랐고 이틀 만에 다 읽을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봤던 작품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9. 나의 아름다운 그대에게
플랫폼: 리디
작가: 핑크로드
줄거리: 귀족 영애 데본이 약혼자의 배신으로 인해 살자를 시도하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후 기억을 잃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군정부와 혁명군이 대립하는 혼란한 시대 속에서, 데본은 자신의 정체성과 기억을 찾아가며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평가: 나의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독특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인상 깊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귀족 영애에서 밑바닥 인생으로 추락했다가 다시 희망을 되찾는 여주인공 데본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흥미진진했고, 강하면서도 연약한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주인공들 또한 저마다의 개성과 비밀을 가진 인물들이라 궁금증을 자아냈죠. 특히 판타지 로맨스와는 차별화된, 전쟁과 음모가 얽힌 복잡한 스토리 속에서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성장과 사랑 이야기는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필력 좋은 작가님의 섬세한 묘사와 서사 덕분에 소설을 읽는 내내 감동받았고, 어느새 캐릭터들에게 깊이 공감하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웰메이드 로맨스 소설을 찾고 계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10. 울타리를 넘지 마시오
플랫폼: 리디
작가: 김도희
줄거리: 아버지의 학대 속에서 자라난 브로케의 이야기로 언니 로테의 죽음 후, 브로케는 덴스트리움 백작에게 팔려가 또 다른 고통을 겪습니다. 탈출구를 찾던 브로케는 백작가의 기사 아이온을 만나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지만, 아이온의 사랑은 순수하지 않았고 브로케는 그의 욕망과 폭력에 시달립니다. 아이온은 브로케에게 '빗물'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브로케는 그를 자신의 세상으로 여기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둘의 사랑은 파국을 맞이하게 되는데..
평가: 오랜만에 애증 소재의 소설을 읽었습니다. 글은 정말 잘 썼지만, 주인공들의 비극적인 삶에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특히 남주의 행동은 정말 역겹고 이해하기 어려웠죠. 하지만 그런 묘사 덕분에 오히려 더 실감 나는 이야기가 된 것 같아요. 여주의 불행한 삶이 너무 안타까웠고, 결국 둘의 사랑도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는 점이 씁쓸했습니다. 김도희 작가님의 탄탄한 스토리 전개력과 미사여구 없는 담담한 필체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취향을 많이 타는 소설이지만, 어두운 사랑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11. 내게 빌어봐
플랫폼: 카카오
작가: 리베냐
줄거리: 혁명군 첩자 그레이스는 적군 대위 레온에게 잡혀 고문을 받게 된다. 레온은 그레이스의 정체를 알고 복수와 욕망에 사로잡혀 그녀를 감금하고 학대한다. 그레이스는 혁명군을 지키기 위해 그의 욕망을 받아들이면서도 복수를 다짐한다. 둘의 어릴 적 인연과 상처가 밝혀지며 미움과 사랑의 경계가 흐려진다. 격정적인 관계 속에서 그들은 진실한 마음을 깨닫게 되는데..
평가: 처음엔 남주가 적당히 구르고 해피엔딩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남주가 너무 고통받고 무너져서 안타까웠어요. 하지만 작가님의 필력이 좋아서 사소한 구절도 감동적이었고, 몰입도가 정말 높았습니다. 3일 만에 다 읽을 정도로 빠져들었어요. 다만 *간, 폭력 등 자극적인 묘사가 많아서 견디기 힘든 분들은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저는 이런 류의 피폐물을 좋아해서 오히려 더 재미있게 읽었지만요. 남주와 여주의 복잡한 심리를 하나하나 세밀하게 묘사해줘서 감정 이입이 잘 되더라고요. 피폐물 좋아하시면 강력 추천드리는 소설이에요.
12. 백작가의 비밀스런 시녀님
플랫폼: 리디
작가: 백주아
줄거리: 가난한 소작농의 딸 폴라는 우연히 벨루니타 백작가의 시녀로 고용된다. 그러나 눈이 멀고 성격이 괴팍한 빈센트 백작을 모시게 되면서 고난의 연속이다. 폴라는 빈센트의 까칠한 성격에 맞서 싸우며, 서서히 그의 마음을 열어간다. 이들의 신분 차이와 빈센트의 과거 비밀이 밝혀지면서 사건이 전개되는데..
평가: 로판 사상 최악의 추녀이자 여주인공 폴라와 눈먼 빈센트의 사랑이 너무 아름답고 진실해서, 외모보다 마음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소설입니다. 클리셰를 벗어나진 않지만 독특한 사건 전개로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영화 블라인드가 떠오르기도 하고 고전 문학 같은 느낌이 있는데 종이책으로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감동적이고 여운이 깊습니다.
13. 사랑하는 나의 억압자
플랫폼: 네이버
작가: 서사희
줄거리: 파다니아 왕가의 혈통이자 군부 대장의 외동딸 아네트 로젠베르크는 2년간의 열애 끝에 아버지의 충실한 수하인 하이너 발데마르와 결혼한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으나, 남편의 배신으로 가문이 몰락한다. 아네트는 이혼을 요구하지만, 하이너는 거절하며 "평생 내 곁에서 불행해"라고 말한다. 아네트는 하이너의 복수가 이제 시작됐음을 깨닫게 되는데..
평가: 서사희 작가님의 필력에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마법이나 회귀, 빙의 없이도 근대 배경에서 두 주인공의 애증과 혐관을 현실적으로 그려내셨죠. 113화의 긴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급박하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에서 주인공들의 심리를 생생하게 묘사해 주셔서 한껏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로맨스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 두 사람이 서로를 용서하고 다가가는 모든 과정 자체가 그들만의 특별한 로맨스였다고 생각합니다. 남주의 아픈 과거와 여주의 성장 과정이 마음을 울리더군요.
👍당신을 위한 추천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