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로판) 웹툰 추천 60가지 - 명작만 모았다
- 웹툰&소설 추천
- 2024. 10. 14.
오늘은 여성 독자분들이 정말 좋아하는 장르인 로맨스(로판) 웹툰을 준비했습니다. 이 장르의 웹툰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달달해지고 갑자기 연애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게 되는데요. 그림체도 이쁘고 스토리도 탄탄하여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명작들 위주로 모았으며, 새로 연재를 시작한 웹툰 중에서 재밌는 작품이 나오면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 2024년 10월 14일 업데이트
명작 로맨스(로판) 웹툰 추천 60가지
1. 대군으로 살어리랏다
작가: 도파민, 김태형, 구사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대한민국 헬조선의 취준생에서, 조선의 대군으로 전생한 평범남 이현호. 그런데 하필, 폭군 연산군의 동생 진성대군으로 전생해 버렸다! 나름 좋은 대학을 졸업했으나 취준생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현호. 뻔한 헬조선 흙수저 인생을 한탄하며 잠든 어느 날, 눈을 떠보니 격동의 15세기 진성대군으로 깨어난다. 이왕 금수저 왕자로 전생한 거 꿀이나 빨아보려 했으나.. 조선의 임금이자, 미치광이 폭군으로 알려진 연산군이 자신의 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폭군 연산군을 성군으로 만들고, 전생으로 만난 부인도 지키기 위한 평범한 취준생 진성대군(이현호)의 예측 불가 연산군 멘탈 케어 프로젝트! 조와쓰~~ 역사 왜곡 한번 제대로 해보자!
평가: 평점보고 정독 시작했는데 하루만에 정주행 완료한 웹툰. 스토리도 짜임새 있고 작화도 좋고 어디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완벽한 웹툰이었습니다. 근데 마지막에 너무 급하게 끝낸감이 없지 않지만 그거 감안하고 본다 해도 손에 꼽을 정도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2. 별이삼샵
작가: 혀노
플랫폼: 네이버
줄거리: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주인공 지수원은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특징이 없는 평범한 청소년이다. 그러던 어느날, 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그는 옆자리에 앉아있던 여학생 김하랑을 보고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 여학생은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었고, 그 사실을 알게된 수원은 슬픔과 허탈함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씁쓸한 현실을 경험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며 어느날 복도를 걷던 도중 학교 제일의 퀸카인 설효림을 마주치게 되고 다시 한번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평가: 개인적으로 연애혁명보다 훨씬 재미있게 봤습니다. 온전히 일치하진 않지만 대충 85~95년생들의 중/고등학교 시절 모습을 작은 요소까지 고증해냈는데 감성 때문에 학창시절 생각 엄청 나네요. 그리고 수많은 학교 일상물 중에서도 "학생이 학생답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 만큼 캐릭터들을 잘 살려냈습니다. 시대 분위기와 어우러져서 엄청 자연스럽고, 진짜 그 나이대 수준의 고증을 잘 해낸 웹툰.
3. 소꿉친구 컴플렉스
작가: 은하이
플랫폼: 네이버
줄거리: 소꿉친구 컴플렉스는 20년 지기 소꿉친구 하늘과 민철의 로맨틱 코미디 웹툰으로, 두 사람은 서로를 이성으로 생각한 적이 없었지만, 오해와 착각이 쌓이면서 점점 서로를 의식하게 되는 과정을 그립니다.
평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되어 4주 만에 목요 웹툰 인기순 1위를 달성했으며, 현실적인 대학교 배경과 여성향 웹툰임에도 불구하고 남녀 모두를 위한 서비스 컷으로 남성 독자들에게도 인기를 얻었습니다. 서로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고난을 겪는 두 남녀의 술래잡기 같은 로맨스가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4. 나의 마녀
작가: 해윤&MAS
플랫폼: 봄툰, 카카오, 네이버
줄거리: 인간은 언제나 합심해서 괴롭힐 누군가를 찾는다. 지나치게 잘나거나 못난이가 바로 그 대상이 되는 법. 너무나 아름다운 탓에 마녀라고 손가락질 받는 소녀 코델리아와 코델리아가 나타난 덕분에 괴롭힘에서 벗어난 외팔이 소년 콜린, 그리고 못되기로는 최고로 마녀 같은 계집애 필리파. 외모는 눈부시게 아름답지만 내면에 상처를 간직한 세 명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원한 삶을 누리는 마녀. 그러하기에 마녀는 찰나와 같이 짧은 사랑에 집착한다. 순식간에 사라지지만 영원히 기억할 수밖에 없는 마녀의 강렬한 사랑!
평가: 처음 시작은 그저 볼만하네 정도였는데, 가면갈수록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들이 다 개성 매력 만점이고 인간들의 단점들을 잘 나타냈습니다. 여러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담겨있고 몹시 재밌습니다. 안 보시면 후회할 수 있고 제가 재탕 잘 안 하는데 이건 반년에 2번씩은 정주행 할정도로 여운이 남는 작품.
5. 그저 여명일 뿐
작가: 우지혜
플랫폼: 리디, 네이버
줄거리: 첫사랑의 추억과 현재가 교차하는 로맨스 웹툰으로 열여덟 여름의 풋풋한 감정부터 서른하나 여름의 성숙한 사랑까지, 13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나랑 아는 사이 돼서 너한테 좋을 거 없어"라는 남자 주인공의 차가운 말과 달리, 서로에 대한 감정은 깊어가는데..
평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섬세한 감정 묘사와 아름다운 그림체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스토리는 흔한 연애물인데 그림체가 다 커버하네요.
6. 악녀 18세 공략기
작가: 홍혜
플랫폼: 네이버
줄거리: 로판 웹툰 속 악녀 라이사가 웹툰 원 작가인 18살 유도은의 몸으로 빙의돼버렸다! 이 세계에 빙의된 것도 억울한데, 내가 죽을 운명의 악녀라고?! 자신의 결말을 바꾸기 위한 작가 공략기!
평가: 판타지 세계에서 현실세계로 역빙의하는 신선한 소재의 웹툰입니다. 보통의 빙의물이라면 작가가 소설 내로 들어가겠지만 이 웹툰은 반대로 소설속 악녀가 작가 몸에 빙의하면서 벌어지는 달달한 로맨스에요. 총 63편으로 짧은 편이지만 기승전결이 있고 주인공 성격도 시원시원해서 좋았습니다.
7. 마음이 이끄는 대로
작가: CHT, 문어츄, 틸다킴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국혼을 앞둔 공작가의 딸 헤일리에 빙의한 이재는 국왕 로더릭의 등 뒤에 보이는 원혼들을 발견한다. 이재는 로더릭에게 몰려드는 원혼들을 퇴마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날들을 보낸다. 로더릭은 이재와 함께 있을 때 정신과 신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느끼며 이상함을 감지하기 시작하는데..
평가: 이 웹툰은 퇴마와 로코가 어우러진 판타지 로맨스물로, 달달하고 힐링되는 스토리와 예쁜 그림체로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여주인공의 원혼을 볼 수 있는 능력과 남주인공과의 관계 발전이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독자들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8. 빙의자를 위한 특혜
작가: 이린비, 구르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사후 세계를 대비하세요! 죽기 직전에 받은 이상한 스팸문자. 죽은 줄 알고 눈떠보니 빙의심사국이다. 정말 사후 세계가 있다고? 책 속으로 빙의될 거라고? 특별히 선호하는 장르가 있으신가요? 전생에 덕질로 모든 장르를 섭렵한 나. 다음 생은 귀염 뽀짝한 여자아이가 되어 무한한 사랑을 독차지하는 육아물을 희망했건만. 내가 빙의될 책은 생존 난이도 S급, 고구마 가득한 무한회귀물 세상을 구할 때까지 회귀다. 거기에서 빙의될 캐릭터는 주인공에게 갑질하는 망나니 귀족가에서 갑질 당하는 평민 하인의 딸?! 하지만 죽기 직전에 가입한 빙의생명보험 풀패키지 덕분에 특급 특혜를 얻게 되는데.. 덕력에서 얻은 센스와, 보험 특혜와, 신의 편애와 총애로 고구마 가득한 S급 생존물에서 살아남는 이야기!
평가: 이린비 작가님의 전작 황반각 소설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서 이린비 작가님 원작이라는 말만 듣고 빙의자를 위한 특혜라는 웹툰 달리고 있는데 진짜 꿀잼이에요. 제목을 보다시피 게임과 성좌물을 조합한 장르인데, 개인적으로 성좌물 썩 좋아하지 않지만 이건 그림도 대박이고 특히 액션이면 액션, 개그에서는 개그 완급이 좋고 너무 게임판타지 같은 느낌도 아닌지라 정말 좋아요. 여주는 현대인인데 사고로 죽고 s급의 판무에 빙의하고 지나가는 엑스트라의 어릴때 죽는 딸로 빙의하는데요. 처음엔 흔한 육아 부둥물인줄 알았는데 여주가 빙의한 곳은 고구마패스라 불릴 정도로 남주가 혹독하게 구르고 굴림당하며 100번의 회귀를 하는 삭막한 고구마 작품이었고 여주도 남주 챙기다 보니 같이 구르게 됩니다. 이제 중반쯤 보고 있는 중인데 정말 재밌습니다.
9. 남편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작가: 시루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소설 속 악녀가 되어 남편의 손에 죽는 여주인공이 정략결혼의 도구로 이용당하다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로 북부 최고의 성기사인 남편에게 죽임을 당할 운명을 피하고자, 여주는 "전 당신한테 반해버렸어요!"라며 살길을 찾습니다. 남주의 냉대와 주변인들의 경멸 속에서 여주는 무해하게 보이려 노력하지만, 트라우마로 인한 고통은 계속되는데..
평가: 초반에는 여주의 행동이 답답하고 고구마가 있지만, 61화 즈음부터 재미가 급상승합니다. 그리고 원작 소설에 비해 웹툰의 각색이 훨씬 뛰어나며, 여주의 트라우마와 감정선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다만 갈등 해소가 더디고 사이다 장면이 부족한 느낌이라 고구마를 참고 볼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10. 대가는 너희의 모든 것
작가: 고네스
플랫폼: 네이버
줄거리: 의붓오빠와 황녀에게 이용당하고, 입양된 가족과 남편의 학대 끝에 독살당한 태자비 네리스. 그녀는 자신을 괴롭히고 이용한 모두를 저주하며 죽음을 맞이했으나 모든 불행의 시작이었던 열두 살로 회귀한다. 다시 한번 주어진 기회, 네리스는 죽기 전 자신을 짓밟은 모두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평가: 2023년 10월부터 연재를 시작한 웹툰으로 그림체 좋고 아직까지는 로판의 형식을 띄지 않고 있습니다. 내용도 술술 읽히고 있으며 30화까지 단점으로 보이는 내용은 없고 개연성도 무너지지않고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작중 주인공의 나이는 초등학생 고학년 즉 중학생도 못벗어난 어린아이들 입니다. 그리고 그런 어린아이들의 순수한 정치질을 표현하려한 점이 매우 잘 표현되었습니다만 그 일들이 개인적으로 살짝 유치하게 느껴져서 몰입이 어려웠습니다. 결론적으론 오랜만에 수작을 봤다 정도의 느낌입니다.
11. 시련의 꽃에서 탈출하겠다
작가: 앤트스튜디오, 이서래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시련의 꽃에서 탈출하겠다는 웹툰은 막장 드라마에 빙의한 주인공의 이야기로, 대본을 읽다 잠든 주인공은 갑자기 '시련의 꽃'이라는 드라마의 악녀 차예련으로 깨어납니다. 그녀의 목표는 감옥행이라는 불행한 결말을 피하는 것으로 드라마의 전개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려 노력하지만, 서브 남주 박은우의 이상한 행동이 그녀의 계획을 복잡하게 만드는데..
평가: 매번 로판에만 빙의하다가 드라마에 빙의하니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막장 드라마의 클리셰를 활용하면서도 독특한 빙의 설정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악녀는 모래시계를 되돌린다'의 작가가 그린 뛰어난 작화로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12.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
작가: 달새울, 화음
플랫폼: 네이버
줄거리: 카사리우스 백작은 역병에 걸려 급작스럽게 죽었다. 그는 생전에 첩 삼으려던 영지의 아름다운 젊은 과부 리에타를 순장해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리에타가 순장당하기 직전, 잔혹한 폭군으로 알려진 악시아스 대공이 영지에 들이닥친다. 카사리우스가 차일피일 상환을 미루던 막대한 빚을 돌려받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그녀를 딱하게 여기는 듯하고, 나는 카사리우스에게 받을 것이 있었으니. 내가 빚 대신 그녀를 데려간다면 산 사람 모두가 행복해질 것 같은데." 그가 피식 웃으며 달콤한 인사를 건넸다. 안녕. 요부.
평가: 보통 소설이 웹툰화되면 작품의 질감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특유의 분위기가 죽기 마련인데 이걸 웹툰으로 다 살려낸 작품. 주인공들은 물론이고 악역도 엑스트라도 전부 매력적이고 피폐물에 가까운게 그나마 찾은 호불호 요소. 추천에 부족함이 없는 띵작입니다!
13. 이섭의 연애
작가: 김언희
플랫폼: 네이버
줄거리: 10년 연속 업무달성률 1위! 최단기 최연소 승진 코스를 밟고 있는 최우수 사원! 1등만 해 온 나에게 첫 2등의 경험을 안겨준 입사동기, 강민경. 내 자존심을 짓밟은 그녀가 나, 태이섭 전무의 비서가 됐다. 그 뛰어난 업무처리 능력으로 나까지 처리해 버리려고? 업무 그만 하시고 여기 좀 봐주시죠 강민경씨! 아무것도 하기 싫은 태이섭과 어떻게든 해내야 하는 강민경의 대환장 오피스 스토리
평가: 스토리는 흔한 재벌오피스 로코 웹툰으로 디테일 좋아서 은근 현실감 흡입력 있습니다. 여주는 일만 하느라 연애 고자일뿐 외모, 능력 다 갖춘 먼치킨이라 그저 부럽웠습니다. 무엇보다 재벌 남주가 처음부터 뭘해도 귀엽고 저 농염한 얼굴이 어떻게 동정남주 설정인지 말도 안되는데 좋네요.
14.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작가: 별나래, PAN4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눈을 떠보니 소설 속이었다. 그것도 망나니로 유명한 백작가의 도련님 몸으로.. 그리고, 소설 속에서 나를 박살 냈던 막강한 주인공 최한이 곧 여기로 온다.
평가: 얼마전 빙의 판타지물에 꽂혀서, 여러 웹툰을 둘러보던중 발견한작품. 유치 찬란한 로맨스 판타지 웹툰일줄 알았는데, 이게왠걸 흥미진진하고 재밌다. 특히 동물들이 귀엽게 나와서 힐링이고 제목과 안어울리는 망나니의 영웅서사가 최고의 재미를 준다.
15. 던전 안의 살림꾼
작가: 들깨, NARAK, 황금송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얼굴 맛집의 귀환! 거기에 손맛까지 더했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 이희나. 25세. 오늘도 평범하게 야근 삼매경.. 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각성했다. 그리고 갑자기 던전에 떨어졌다. 하느님부처님알라신님! 제발 헌터, 전투계로 각성하게 해주세요! 이왕이면 쎈 걸로!!" 간절한 바람에 시스템이 응답했다. 축하합니다! 히든 클래스 '살림꾼'으로 각성했습니다! 희나의 스킬은 나물 뜯기, 해충 박멸, 이 맛이 바로 손맛 실생활엔 매우 유용하지만, 과연 이걸로 살아남을 수 있는 거야?! 하지만 왠걸? 대한민국 랭킹 1위, S급 헌터 강진현이 플러팅을 시전한다. 저의 모든 것을 당신께 맡기겠습니다. 강진현 헌터님... 네. 저를 책임져주시겠습니까? 가사도우미가 되어달라는 말을 왜 그렇게 이상하게 하세요! 소소하고 평범하게 사는 게 꿈이었던 희나의 일상은 괜찮은 것인가?! 말하는 달팽이, 움직이는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유쾌한 로맨스판타지
평가: 여자 주인공 + 헌터물인데 특유의 사상 주입 하는것도 없고, 궤변 늘어놓으면서 정신승리하는것도 없어서 보기 불편한거 하나 없습니다. 그림체 이쁘고, 전투씬도 나쁘지 않고 힐링물로 딱 좋네요. 슴슴하게 보기 좋은, 그림체 말고는 딱히 호불호 안 갈릴 듯한 웹툰.
16. 먹을 건 당신밖에 없어요
작가: 코코리
플랫폼: 봄툰, 카카오, 네이버
줄거리: 200년 전. 세계를 멸망시키려던 대 악마 프렐류드는 기적처럼 나타난 용사에 손에 무사히 봉인되었다. 이윽고 세계는 안정을 되찾았으며 평화가 찾아왔다. 그리고 200년 뒤 당신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200년을 기다렸습니다. 죽어주세요. 봉인에서 깨어난 대 악마 프렐류드는 용사와 똑 닮은 여성, 프리지아를 찾아 이야기한다. 200년이라고요? 전 이제 20살인데요. ?! 별 수 없이 힘이라도 회복하기 위해 프리지아의 힘을 흡수하려는 계획을 세운 프렐류드. 그녀의 틈을 노리려고 하지만 되려 프리지아에게 휘말려 얼떨결에 그녀의 전속 가정부가 되고 마는데..
평가: 처음에는 단순 개그물인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무겁고 진지한 내용의 웹툰입니다. 그래서 좀 놀랐지만 계속 보게되었고 완결까지 봤는데 정말 탄탄한 스토리와 세계관, 감동과 철학을 담으면서 너무 무겁지 않게 개그와 로맨스까지 섞어 넣은 작품.
17. 백작가의 불청객들
작가: 아르누니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스캔들이 많고 교양 없기로 유명한 필데트 백작가. 백작 부부는 유서 깊은 가문의 명예를 깎아먹는 주범이지만, 다행히 이들 부부의 영특하고 사랑스러운 외아들, '헤이든' 덕분에 필데트 백작가는 그럭저럭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 헤이든은 백작가의 체면을 세워주는 자랑거리인 동시에, 틈만 나면 서로 으르렁거리는 백작 부부의 유일한 연결 고리이자 평화의 구심점이다. 하지만 헤이든이 만든 평화는 깊은 수심을 가리는 얇은 얼음 장막에 불과하다. 그 이면에는 케케묵은 오해와 불신, 그리고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아득한 어둠 속에 퇴적되어 있기에..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불청객들이 얼음 장막 위를 걸어가는데?! 서서히 금이 가는 이들의 평화! 백작가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며 갈등하지만, 오해의 퇴적물 속에는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도 보물처럼 함께 있음을 깨닫는다. 오해를 딛고 불완전한 서로를 보듬고 함께 성장하는 가족의 이야기.
평가: 백작가의 불청객들 작품은 소설 원작 아니고 그냥 웹툰 자체가 원작입니다. 근대 이거 정말 재밌게 보고 있는데 처음 시작이 막장 아침드라마 + 사랑과 전쟁 수준으로 매운맛인데 캐릭터들도 다 개성있고 그림도 정말 예뻐요. 현재는 완전판으로 연재하고있고 서비스신도 상당히 매력있게 나오고 있습니다. 고구마 구간이 있어서 살짝 보기 힘들 수 있지만 이정도는 뛰어난 작화와 스토리로 상쇄가 가능합니다. 소설없는 오리지널 로맨스 판타지 웹툰 작품중에는 이게 1위가 아닐까 싶네요.
18. 브링 더 러브
작가: 제스트쿄
플랫폼: 카카오, 리디, 봄툰
줄거리: 아름다운 외모와 멋진 매너로 사교계에서도 인기가 높은 힐데브란트가의 장녀 레아. 하지만 그녀에겐 누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거리가 있다. 집안의 후계였던 남동생 리히트의 가출 사건이 바로 그것! 멋진 남자가 되어 돌아오겠다는 편지 하나 달랑 남긴 동생은 생사를 알 수 없는 데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으로 임시 가주 자리를 맡게 된 레아는 집안의 가주 자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에게 힘이 되어 줄 정략결혼 상대를 찾기로 결심하는데.. 시작은 정략이지만 알고 보니 운명?! 레아에게 찾아온 사랑의 소식, 함께 들어보세요
평가: 처음 그림체 때문에 볼까말까 망설이신분들은 믿고 정주행해보세요. 스토리랑 캐릭터 한명한명 매력이 진짜 엄청나서 보다보면 작화도 엄청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저는 오히려 스토리에 잘 어울리는 그림체로 느껴지고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 캐릭터 개성 살리는게 좋았어용 흔한 로판 환생 빙의 뭐 이런게 아니라 확실하고 정상적인 개념 박힌, 달달한 유럽풍 로맨스입니다.
19. 어떤 계모님의 메르헨
작가: 냥이와 향신료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주인공 슈리는 16살의 나이에 황실에 버금가는 권력을 지닌 노이반슈타인 후작가의 가주가 됐습니다. 그런데 제레미, 엘리아스, 레이첼, 레온 4남매의 계모가 돼버린 탓에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합니다. 가문도 지켜야 하고, 아이들도 키워야 하는데 후작가 안팎으로 하이에나들이 재산과 권력을 노려서 정신이 없습니다. 4남매 조차도 슈리를 퍽하면 괴롭히고, 험한 말을 해대고 믿지도 않아요. 이 정도면 다 내려놓고 도망칠 법도 한데 죽은 남편 요헨의 부탁만으로 7년 동안 가주와 어머니의 역할을 완벽히 해냅니다.
평가: 슈리 위주로 스토리가 전개되지만, 그 주위에 많고 많은 캐릭터가 있습니다. 일단 가족부터 4남매에 방계가족도 수십 명, 공작가, 황족과 황태자, 슈리네 가문, 기사, 교황청, 옆 나라 등 가문이나 등장인물이 넘치지만 놀랍게도 각 캐릭터와 설정이 꽤나 디테일합니다. 크게 신경 쓰던 캐릭터가 아닌데 이런 반전을 갖고 있었다! 이런 패턴으로 자주 놀라게 만듭니다.
20.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작가: 권겨을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줄거리: 주인공은 재벌가의 사생아 딸로 아버지의 무관심과 두 오빠의 학대와 괴롭힘을 받았다. 열심히 공부하여 간신히 세 남자들에게서 독립하였는데, 친구들의 권유로 역하렘 모바일 게임을 하게된다. 노멀모드 여주 이본으로 손쉽게 클리어하고, 하드모드 악녀 페넬로페가 되어 도전하는데, 번번히 죽는 데드엔딩을 보게된다. 오기에 열심히 밤을 새워가며 게임하며 밤을 지새우며 잠이 들면서 악녀로 빙의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평가: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역하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 빙의한 주인공이 게임을 나가기 위해 5명의 남주를 공략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 웹툰은 스토리고 탄탄하고 전개도 신선하고 캐릭터도 매력적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이 작화에 남주가 5명이라는 것. 다양한 남주를 보는 것만으로도 돈이 안 아깝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주인공 페넬로페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초반엔 게임 속 세상이란 걸 알고 다들 공략 대상으로만 보니까 너무 계산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죠. 진한 로맨스와 후회물 이런 판타지 장르를 원하시는 분에겐 안 맞을 수 있습니다.
21. 일레나 에보이 관찰일지
작가: 명초, 도롱
플랫폼: 리디, 카카오
줄거리: 태생부터 고귀한 황족 출신에, 명석한 두뇌, 게다가 웃음 한 번으로 사람을 홀릴 만큼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 요한 엘도라도 페르탄. 그런 요한이 아카데미 수석 입학생이 되는 건 너무나 당연했다. 일레나 에보이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요한, 솔직히 말해 봐. 너 일레나 에보이한테 관심 있지? 누구한테 진 건 처음이니까. 완벽한 인생에 차석이라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으니 마음이 어지러운 게 당연한지도 몰랐다.
평가: 몇 안되는 남주 시점 로판으로 스토리가 상당히 신박하고 재밌습니다. 무거운 내용은 없고 소소하게 재미있으며 후반부 기준으로 약간 무거운 주제 다루긴 한데 로판인데 여주 시점이 아니라 대부분 남주 시점임. 제목은 관찰 일지인데 딱히 주인공이 관찰하는 느낌은 없고 초반에 약간있을 뿐 관찰 일지라는 제목 때문에 일레나 에보이의 기행을 관찰하는 이야기라는 느낌을 주지만 그런거 전혀 없고 명작까진 아니지만 충분히 볼만한 웹툰중 상위권.
22. 악녀는 모래시계를 되돌린다
작가: 앤트스튜디오, 산소비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매X부였던 어머니가 백작과 결혼하며 벼락 출세하게 된 아리아. 사치에 물든 삶을 살던 아리아는 여동생 미엘르의 계략에 의해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죽기 직전, 마치 환상처럼 떨어져 내리는 모래시계를 봄과 동시에 기적처럼 과거로 회귀하게 되는데.. 저는, 제 동생 미엘르처럼 아주 우아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악녀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악녀를 뛰어넘는 악녀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자신과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미엘르에게 철저히 복수하기 위해 아리아가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로 한 방식이었다.
평가: 웹툰이 원작을 살린 케이스. 작붕 나는 일 없이 이정도 퀄로 꾸준히 연재하는 것도 대단하고, 뭣보다 소설에선 남주가 너무 무매력이었는데 남주 얼굴이 개연성이 됐음. 스토리적으론 그냥 먼치킨, 사이다물. 여주는 그럭저럭 입체적인 캐릭터지만 나머지 인물들은 죄다 밋밋한 평면형 캐릭터라서 그냥 여주 사이다 맛으로 보는 작품입니다.
23. 사실은 내가 진짜였다
작가: 삼월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줄거리: 아빠에게 사랑받기 위해 철저하게 자신을 억누르며 살아온 키이라. 어느 날 자신이 유일한 친딸이라 주장하는 코제트가 나타나고, 키이라는 가짜라는 죄목으로 처형당하고 만다. 생의 마지막 순간, 코제트는 키이라의 귀에 사실은 네가 진짜였단다"라는 말을 속삭이는데… 키이라는 그 말을 기억한 채 과거로 회귀한다! 복수도 중요하지만, 가짜 건 진짜 건 무슨 상관이야? 다시 찾은 생, 이젠 나를 위해 자유롭게 살겠어! 친구 사귀기는 처음인 귀염뽀짝 여주의 성장 로맨스.
평가: 능력도 좋고 은근한 허당끼가 숨어있던 여주와 그런 그녀의 매력을 알아주는 주변 인물들의 사랑스러움. 따뜻한 분위기, 훈훈한 전개 그리고 틈틈이 나오는 갈등과 오해. 단행본 1권에선 아직 회귀 후 코제트가 등장하지 않았지만, 웹소설을 이미 읽은 독자의 입장에선 이 코제트의 등장도 기대해볼 만 합니다. 코제트도 약간의 사연이 있긴 하지만, 우리는 어디까지나 여주의 편이죠. 일단 적당한 갈등과, 그 갈등을 넘어가는 여주. 그리고 그 여주를 돕는 조력자들까지 일반적인 로판의 남주 상과는 조금 결이 다르지만, 묵묵히 그녀를 지켜주는 든든한 남주! 거기에 웹소설을 읽으며 상상했던 그 모습, 아니 어떤 면에선 더 예쁘고 사랑스러운 그림체까지 정말 완벽한 로판 웹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4. 어느날 공주가 되어버렸다
작가: 플루토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줄거리: 어느 날 눈을 떠보니 공주님이 되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친아버지인 황제의 손에 죽는 로맨스 소설 속 비운의 공주님이라니! 죽고 싶지 않다면 친부의 눈에 띄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언제부터 내 성에 이런 버러지가 살았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황제 클로드! 그의 눈에 띄어버린 아타나시아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평가: 주인공은 데드 엔딩을 바꾸기 위해 혼신의 애교와 미소로 아빠의 호감을 사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스토리에 관한 다양한 말이 있지만,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은 하나도 안 나고 보석 같은 여주의 눈과 클로드(아버지)의 얼굴에 빠져서 쉼 없이 보게 됩니다. 소설 표지를 담당했던 작가님이 그대로 작화를 맡아 이질감도 없고 몰입도 쉬웠습니다.
25. 막내 황녀님
작가: 사하
플랫폼: 카카오, 네이버
줄거리: 마도왕국을 다스리던 대법사. 어느 날 의문의 마법진에 의해 모든 마력이 봉인된 그녀는 제국의 막내 황녀님으로 태어나게 되는데.. 그냥 아기인척 적당히 비위 맞춰줘야겠다. 그런데 다들 날 너무 좋아하는 거 아냐? 좋아하다 못해 도대체 가만 놔두질 않는다. 막내 황녀님은 오늘도 피곤하다.
평가: 사실 막내 황녀님 웹툰의 매력은 변*같은 악당으로 나오는 아바르티아(스칸샤의 하크만이라는 왕)와 우리들의 매력녀 유디트입니다. 아바르티아는 메인으로 나오는 악당인데.. 하는 짓이 진짜 집착의 끝을 제대로 보여줘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악녀보다는 악남을 좋아하는 편이라~서브 남주같은 악역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리고 유디트는 에니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써 독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죠.
26. 왜 이러세요, 공작님!
작가: 반달반지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백작가의 사생아였던 에르인. 반역자가 되어 도망친 가족을 대신해 희생 되기 직전 그녀는 목숨을 거두러 온 사신을 마주 하게 되는데! 제발 살려주세요! 저는 이런 거, 저런 거 다 해보고 싶어요! 꽃다운 나이에 예쁜 드레스 한 번 못 입어봤다. 구애도 받아보고 사랑 받으며 사는 것이 유일한 소원이었던 그녀에게, 기적처럼 그녀를 위한 마법진이 발동되고 레이디, 저의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전하! 나와 결혼해 주십시오, 내 영혼의 주군이시여. 정신을 차리니, 사신 로안 페르카 공작이 그녀에게 구애를 하고 있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두 남편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공작부인의 달콤살벌한 이야기
평가: 다들 읽고 나서, 유난히 기억에 남는 로판 있으시잖아요. 저한테는 그런 작품이 왜이러세요 공작님인데.. 카카페 웹툰까지 같이 보고 있어서 그런지 자꾸 남주와 여주의 티키타카가 생각나요. 회귀 설정도 참신했고, 남주 시점에서 시작되는 회귀 후 스토리가 감동적이었기도 하고요. 까칠남 이지만 내 여자에게만 다정해의 클리셰를 작가님의 창의력으로 마법과 엮어서 만드신 스토리가 정말 재밌었네요. 우울할 때 요즘도 가끔 재탕하는 작품으로 남주가 마법 걸려서 말하는 오그라드는 대사들도 스크랩 해놓고 말이죠. 피폐물이나 너무 감정적 격한 거 싫으신 분들, 귀여운 여주와 까칠남 콜라보 + 참신한 회귀 설정 취향이신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27. 악당의 아빠를 꼬셔라
작가: 달슬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줄거리: 버스에서 웹소설을 읽다 죽은 주인공이, 읽고 있던 웹소설에 빙의하는 뻔한 스토리로 시작하지만, 하필 빙의된 시점이 주인공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소설 속에서 비극이란 비극은 다 겪는 부모님 세대였습니다. 비극의 시작을 막기 위해, 주인공이 세운 목표는 소설 속 악당이 태어나지도 못하게 악당의 아빠를 꼬시는 전략을 펼치기 시작하는데..
평가: 처음에 손이 가기 힘든 제목이지만 보다 보면 제목이 유일한 장벽이라고 불릴 만큼 매력적인 로판 웹툰입니다. 귀여운 그림체와 말랑한 스토리 덕분에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작품이에요.
28. 괴물 공작가의 계약 공녀
작가: 민작, 리아란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철저히 언니만을 위해 이용당하는 삶을 살던, 스페라도 가문의 차녀 레슬리. 사랑받기 위해 모든 걸 참아 왔지만, 결국 언니의 힘을 증폭시키기 위한 제물로 바쳐지게 된다. 불구덩이 속에서 알 수 없는 존재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부지한 레슬리는 어둠술사로써 각성하게 되고, 가문의 비밀을 알게 된 그녀는 양녀로 삼을 어린아이를 찾는다는 괴물 공작가의 문을 두드리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괴물 공작가의 셀바토르 공작을 마주하게 되는데..
평가: 몰입감이 엄청 납니다. 초중반까지만 해도 주인공 빙의해서 같이 욕하고 같이 기뻐하고 그랬는데, 후반부 갈수록 뭔가 약간 늘어지는 느낌은 있어요. 단순히 보자면 고구마와 사이다를 무한 반복하는 스토리로 뭔가 해결되는 게 없이 반복적인 느낌이 들고 있지만 그래도 재밌습니다.
29. 다시 한 번, 빛 속으로
작가: 유야, 티카티카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성녀로 추앙 받는 동생을 죽이려고 했다는 누명을 썼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 하나 없었고, 감싸주는 사람 하나 없었다. 심지어 피를 나눈 가족마저도. 14살의 겨울. 이덴베르의 4황녀였던 나는 사람들 앞에서 비참하게 목이 잘렸다. 생을 마감하고, 새로 눈을 뜬 나에게 다가온 것은 아가야, 소중한 내 동생. 그는 흐뭇하게 웃으며 내 작은 손가락을 잡아 주었다. 그 다정한 몸짓과 온기, 손길. 그는 나를 가볍게 안아 흔들며 자장가를 불러주었다.
평가: 솔직히 이 작품은 그림체 작화가 굉장히 뛰어난 웹툰이에요.(나혼렙처럼 그림작가가 멱살잡고 끌고가는 느낌) 다만 진도가 너무 안나가서 보는데 루즈 해집니다. 보통 웹툰 같으면 1~2화로 끝날 에피소드를 이 웹툰은 거의 5화 이상 끌고가서 몰아서 보는거 아니면 좀 답답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한번에 몰아서보면 지루한 부분은 오히려 설명이 자세하고 감정선도 잘 이해할 수 있게 표현해준거같아서 몰아볼땐 더 몰입되고 좋았네요. 매주보면 진짜 답답하다 느낄거 같으니 몇십화정도 또 쌓아놨다가 봐야겠습니다.
30. 토끼와 흑표범의 공생관계
작가: 야식먹는중
플랫폼: 카카오, 네이버
줄거리: 내 이름은 비비 래비안. 명망 높은 래비안 가의 토끼 수인이야. 어른이 되면 모두들 인간이 되는 수인의 세계에서 무슨 이유에서인지 나만 열여덟 살이 되는 지금까지 인간화를 하지 못하고 있어. 그런 내가 부끄러우셨는지 부모님께선 날 흑표범 영토에 버리셨지. 그리고 난, 마치 운명처럼 붉은 눈을 빛내며 날 바라보는 흑표범을 만나게 되었는데, 잡아먹히는 게 두려워? 그럼 더 울어 봐. 다리가 짧아서 그렇잖아, 뚱보 토끼. 넌 내가 주워 왔잖아. 그러니까 내 소유인 거지. 얘는 정상이 아니었던 것이야~! 흑표범도 모자라 사자에, 늑대들까지 하필 맹수들만 득시글한 이곳에서 아직 새끼 토끼인 나, 잘 살아갈 수 있는 걸까? 가녀린 새끼 토끼 비비의 대모험 지금 시작합니다
평가: 이렇게 미운 캐릭터 없고 고구마 전개 없고 캐릭터 개성 강하고, 정이 가는 웹툰은 토끼와 흑표범의 공생관계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어쩜 이리 모든게 몽글몽글하고 귀여운지. 비비의 뒷다리 킥이라던가 이 비비님은 이라는 말이라 던가 그거에 감겨있는 아힌이라던가 모든 장면중 가장 기억에 남는건 비비, 사자, 흑표범 이 줄줄이 뛰어가는 장면 즉 동물의 왕국 장면, 그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31. 그 악녀를 조심하세요!
작가: 뽕따맛 스크류바
플랫폼: 카카오, 원스토리, 네이버
줄거리: 주인공 아리아는 매*부였던 어머니가 백작과 결혼하게 되면서 백작가 영애가 된다. 하지만 사치와 허영을 부리며 성격 나쁜 악녀의 삶을 살다가 결국 억울하게 죄를 지었다는 누명을 써서 단두대에 올라가게 되었다. 그리고 거기서 원래 백작가의 자제인 자신의 이복동생 미엘르가 다 자신이 만든 계략이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그후 단두대가 떨어지려는 찰나 무슨 일인지 아리아는 백작가로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던 어린 시절로 돌아갔다. 아리아는 자신의 어머니를 독살하고 자신을 악녀로 몰아서 죽게 만든 미엘르와 백작가 사람들에게 복수하고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평가: 다른 회기물 웹툰과 다른 점이라면 아리아는 모래시계의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5분 정도 시간을 되돌릴 수 능력이죠. 하지만 쓰고 나면 힘들어서 자게 되는 부작용도 있어요. 무식하고 얼굴만 예쁜 악녀였던 자신을 반성하면서 하나하나 자신의 운명을 바꿔 나가는 모습이 재미있어요. 그리고 아무리 죽었다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와도 참 답답한 주인공들이 많은데 악녀는 모래시계를 되돌린다는 빠른 전개와 과거 전직 악녀의 진짜 성격 나쁜 계락들이 속 시원합니다.
32. 악녀의 남주님
작가: R수없음,이하론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유니페 마그놀리아. 여주인공 라엘 카니아의 친구이자 악녀. 소설 속 유니페는 남주 이시드를 사랑하여 그의 사랑을 받는 라엘을 질투해 괴롭히다가 남조 카시안에게 죽임을 당하는 운명이다. 그런데, 내가 왜 유니페가 된 거야
평가: 똑똑하고 사람 끌어당기는 마성의 여주, 우는게 일상인 댕댕이 절륜 능력캐 남주 거기다가 15금인데 말도 안되는 아슬아슬한 수위조절 진짜 완벽할뻔 했는데 주변인들 이야기나 떡밥회수가 안되고 완결되어버림. 그래도 남주여주 맛집이라 가볍게 보는거 추천 드립니다.
33. 악녀는 두 번 산다
작가: 피치베리, 한민트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모략의 천재, 황제를 만들다! 오빠가 잘되어야 너도 잘되는 거야. 온갖 악행을 저질러 오빠를 황제로 만들었다. 하지만 아르티제아의 헌신은 배신으로 돌아왔다. 죽음의 문턱에서 그녀에게 구원의 손을 내민 것은, 정의로운 숙적 세드릭 대공뿐이었다. 계책을 내라. 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인물을 나는 그대 외에는 떠올리지 못하겠어. 로산 후작. 나에게는 그대의 힘이 필요하다. 이미 기울어진 세력 판도를 뒤집고 도탄에 빠진 제국을 구할 계책은 없다. 그러나 방법은 있다. 모든 것이 잘못되기 이전으로 시간을 돌리는 것.
평가: 뛰어난 전개가 있는 작품은 아님. 그러나 작가가 대화를 구현하는데 실력이 있음. 예를 들면 실력없는 작가들은 서로 완전히 다른 지위,성격의 캐릭터들이 비슷한 어휘, 문장 수준(작가 본인 어휘의 한계)을 보여서 극의 몰입도를 떨어뜨리는데 이 작가는 황제가 할만한 이야기와 어휘와 첩실 왕자, 주인공, 황제의정부, 황후의 어휘와 말투, 평범한 시녀가 구사하는 문장내용을 모두 다르게 잘 표현함. 이런 기본적인 것을 못지키는 작품이 대다수인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수작인듯.
34. 인소의 법칙
작가: 아현, 유한려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소설 읽기가 취미였던 평범한 여학생 함단이.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 옆집에는 인터넷 소설 여주인공처럼 예쁜 여학생이, 학교에는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사대천왕이 나타났다. 하루아침에 인터넷 소설처럼 뒤바뀐 세계, 그리고 함단이의 역할은 다름 아닌 여주인공 소꿉친구 1! 난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다들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강렬한 개성의 사대천왕과 여주인공으로 인해 갈수록 꼬여가는 그녀의 일상, 과연 그 결말은?
평가: 원작을 아현 작가에게 맡긴게 신의 한수다. 원작 분위기를 이렇게 잘 살리면서 캐릭터들이 당장 옆집 친구라고 믿을 수 있을 정도의 몰입감 주는 작화는 최초일 듯. 캐릭터 하나 하나 질리지도 않고 특히 주인공이 매력있어서 계속 보게 된다. 캐릭터별 성장 속도나 얼굴이 살짝 비현실적이지만 감점 요소 안 될 정도로 좋음. 한가지 걱정인 부분은 소설 원작에서 2부 가면 스토리가 산으로 가서 별로 였는데 원작 루트로 안 가면 좋겠다.
35. 악녀는 마리오네트
작가: 한이림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줄거리: 제국에서 가장 아름답다 칭송받지만, 사치와 패악밖에 모르는 카예나 황녀. 그녀는 폭군 남동생이 제위를 얻기 위한 장기말로 이용 당하다 미치광이 남편에게 살해당하며 악역다운 최후를 맞을 예정이었다. 너를 황제로 만들어줄게. 누님이 저를, 말입니까? 대신 나에게 자유를 줘. 내가 그 카예나 황녀가 되기 전까지는..
평가: 동생에게 인형처럼 이용만 당하다 비참한 죽음을 맞는 악녀, 카예나 힐에 빙의된 주인공이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주 스토리입니다. 소설에서는 제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여주의 설정을 정말 충실하게, 알맞게 로맨스 웹툰으로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작화가 이쁘지만 스토리는 조금 호불호가 갈립니다. 머리 쓰는 계략 여주라기보다, 그냥 미래를 아는 여주 느낌으로 너무 술술 넘어가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단점은 작화가 충분히 커버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6. 다정한 그대를 지키는 방법
작가: 하운드,김지의,마약젤리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나를 증오하는 남자와 결혼하게 되었다. 나의 어머니가 그의 가족들을 죽였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결혼 전에 꼭 약속해 주셨으면 하는 게 있어요 반년 후엔, 이혼해 주셨으면 해요. 네? 억지로 하는 결혼이잖아요. 원치 않는 결혼을 굳이 이어 갈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원치 않는, 결혼이요. 그는 멍하니 나의 말을 반복했다. 성녀의 딸, 레티샤와 공국의 왕 디트리안의 결혼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평가: 초반까지는, 전개가 빠른 편이라고 생각해요. 남주가 여주의 정체를 깨닫는 것도 빨랐고, 자신의 감정을 확인하는 부분도 나름 빨라요. 덕분에 삽질 아닌 삽질을 하는 모습과 감정선들이 간질간질 하답니다. 다만, 이전 생에서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기에 그리고 자신의 운명을 알기에, 자꾸만 조심스러워지는 레티샤의 모습은 조금 답답하실 수 있어요.
37. 폭군에게는 악녀가 어울린다
작가: 나전, 저개
플랫폼: 카카오, 봄툰, 네이버
줄거리: 하루 아침에 희대의 폭군, 에스티안의 신부가 된 세실. 끌려가듯 보내진 제국이지만, 황제의 얼굴을 본 순간 마음이 바뀌었다. "미남이시네요?" 남편이 마음에 든다. 남편도 내가 마음에 든다! 하지만 남편과 백년해로 하려면, 폭군을 뛰어넘는 악녀가 되어야 한다는데?!
평가: 소설이 재밌어서 웹툰으로도 본 작품. 웹툰 그림체가 조금 적응이 안되는 웹툰들도 많은데, 이 웹툰은 그래도 갈수록 괜찮아졌습니다. 남주의 찐사랑도 보게 되고 특유의 유쾌한 개그코드까지, 나름 수위높고 빵터지고 도른자들인데 덕질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본인 취향이 맞다면 나름 수작급 평가를 줄 수 있는 웹툰.
38. 장르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작가: KEN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여주 유디트 마이바움, 그녀는 술을 먹고 마티즈에 치여 죽고, 눈을 뜨니 좋아하던 복수극 소설 겨울 숲의 주인 남주 루카를 괴롭히던 악당 이모로 빙의해있었습니다. 유디트는 아름다운 언니 라리사의 외모를 질투했었고 언니가 전염병으로 죽은 후 아름답게 자라는 어린 루카를 학대하다 스토리의 희생양으로 죽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녀는 죽음을 피하고 원작을 벗어나기 위해 9살인 루카에게 지금부터라도 잘해주고 루카를 빈터발트로 보내주기로 합니다.
평가: 적당히 눈치 빠르고 현실적인 여주와 사차원 직진남 남주의 조합이 마음에 듭니다. 특히 남주가 어떤 스타일이냐면 (여주가) 형의 여자인 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 진짜 상관없이 좋아한다. 단호하고 철벽 치는 성격의 군인이지만 여주 앞에서만 불도저가 되는게 아주 바람직합니다.
39.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작가: 라뇽,오션,이보라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왕녀인 바이올렛은 왕실의 막대한 빚을 갚아준 윈터 블루밍과 결혼한다. 결혼식에서 처음 본 윈터에게 반한 바이올렛. 운이 좋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오빠인 에쉬가 왕실 해체를 선언하자 사기꾼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다. 작위도 얻지 못하고 전 재산만 날린 윈터는 결혼 첫날밤에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지옥 같은 결혼생활을 한 지도 3년. 저 바쁜 남자가 내 장례식엔 와줄까? 돈을 버는 데만 열중하고, 자신에겐 냉담하기만 한 윈터로 인해 바이올렛은 점차 시들어 간다. 모든 것을 끝내리라 마음먹은 그때, 윈터와 몸이 뒤바뀌는데.. 내가 정말 미쳐버렸나 봐, 이건 망상일까?
평가: 뒤로갈수록 진짜 명작이에요. 제목이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이듯 초반엔 오해와 오해가 쌓이면서 꼬임이 중첩되거든요. 고구마라고 느껴지시겠지만 하차하지말고 조금만 참고 보세요. 웹툰으로 보다가 안되겠다 싶으시면 원작 작가님 필력이 장난없으니 소설로 완결까지 보시고 다시 웹툰 보기 바랍니다.
40. 흑막 용을 키우게 되었다
작가: 소탄, 달슬
플랫폼: 리디북스
줄거리: 로판 소설 속 아실이란 캐릭터에 빙의한 주인공. 원작 그대로라면 죽을 역할이다 보니 스토리에 연관 없는 시골로 내려가 죽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은 편안한 생활을 즐기고자 합니다. 그렇게 갖은 노력을 했지만 달걀프라이나 해 먹으려 꺼냈던 알에서 웬 용이 태어나고 그 용은 원작 여주인공의 용이었고, 원작 남자 주인공은 용을 찾으러 내려오고 이렇게 얽히고 설키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평가: 그림체가 너무 제 스타일, 용은 정말 귀엽고, 남주는 흑발이 보라색 눈, 거기에 제복까지 미쳤습니다.
41. 녹음의 관
작가: 시야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남주인공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계모의 딸에 빙의했다. 이 모든 것은 내가 열다섯 살 때 쓴 소설 속 안. 괜찮아, 어떻게든 널 행복하게 만들어줄게. 내가 이 소설의 원작자라고! 저는 단 한번도 누님을 가족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남주 행복 프로젝트, 열심히 잘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 나를 가족으로 인정해주지 않는 거니? 남주가 공작이 되기 전까지 나,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평가: 여주가 남주 유스타프에게 어른이 되면 가주를 넘겨준다는 설정으로 여주 란이 본인 쓴 책 속으로 환생을 하고 좀 걸리는 게 피는 안 섞었지만 그래도 호적상 남매에서 사랑 빠지는 내용인데 남주가 여주에게 빠지는 사랑 느낌이 좋았던 거같네요. 남주 여주의 감정표현도 좋았던거 같고 그냥 유스타프가 좋았던거 같아요.
42. 필리아로제 - 가시왕관의 예언
작가: 백화등, Ryuta
플랫폼: 네이버
줄거리: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주인공. 필리아가 한 임무를 맡으며 시작됩니다. 그 임무는 자신의 형제를 모두 죽이고 황무지로 달아난 왕자, 레오를 설득해 반란을 멈추는 거였죠. 피폐하게 잘 생긴 왕자를 과연 설득할 수 있을지? 그리고 같이 다니는 기사님은 왜 이렇게 잘 생긴 건지.
평가: 원작 작가님의 필력이 엄청나고 철학적이고 인간적인 웹툰입니다.
43.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작가: 고래, 밀차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의문의 사망 이후, 소설 속으로 빙의하게 된 재수생 박은하, 하지만 그녀가 빙의한 인물은 주인공도 아닌 약혼자에게 독살당해 죽는 엑스트라, 레리아나 맥밀턴?! 그녀가 살아남을 유일한 길은 약혼자와의 파혼뿐! 레리아나는 소설 남주, 노아 윈 나이트에게 계약 약혼을 청하게 되는데
평가: 작화는 갈수록 예뻐지고 노아는 미친 매력의 소유자. 저스틴 너무 무례한 성격이지만 그래도 사랑스럽고 아담은 귀엽고 놀리는 재미있을 거 같은 사람. 약간 추리하는 재미도 있고 달달하고 개그 한 스푼 들어 있어서 좋음. 여주가 답답하지 않아서 고구마는 딱히 없었던 거 같습니다.
44. 내 남편과 결혼해줘
작가: LICO, 성소작
플랫폼: 네이버
줄거리: 하나뿐인 절친과 바람이 난 남편. 그것도 모자라 시한부인 나를 죽여버렸다. 그렇게 기구하게 죽어버린 지원, 기적같이 10년 전으로 돌아왔다! 지원은 미래를 바꾸기 위해, 자신의 시궁창 같던 운명을 절친 수민 에게 넘기기로 다짐한다. 그러니까, 나 대신 내 남편과 결혼해줘.
평가: 회귀 물이지만 은근 참신함. 좀 호락호락하지 않는 회귀 세상이랄까 연출도 좋고 그림체 좋고 스토리도 좋고 캐릭터들은 딱히 엄청난 건 아니지만 적당히 스토리랑 잘 어울림. 아직 초반부가 연재되고 있지만 봤지만 여주가 똑똑해서 고구마 없이 잘 헤쳐나갈 듯.
45. 황자님께 입덕합니다
작가: 죽선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루덱트 제국에는 1황자와 2황자가 있었는데 1황자가 황태자로 책봉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2 황후가 암살당하는 크나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결국 범인을 잡지 못하여 제국 내에 소문이 돌았는데 황제는 황태자를 폐하고 제2 황자를 책봉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수년이 지나고 1황자인 레이번 공작은 온갖 전장을 돌아다니며 제국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전쟁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한 꼬마 아이가 그의 앞을 막아섰습니다. 그러더니 제1 황자를 보며 황자 오빠라고 부르며 자신을 황자의 팬이라고 말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곳곳에 숨어있던 제1 황자 팬들이 나타나서는 열광하며 반갑게 맞이합니다. 원래는 사람들이 제1 황자를 냉대했으나 여주인공 안젤라가 쓴 팬픽 때문에 황자의 팬이 늘어난 것이었습니다.
평가: 제1황자 남주인공에게 입덕 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여주를 포함한 주의 보조 인물, 더 나아가 독자 등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입덕 시키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46.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작가: 삼
플랫폼: 네이버
줄거리: 미모와 지성을 갖춘 공작가 영애로 완벽해 보였던 삶을 살던 여주 메데이아. 그녀의 유일한 인생의 목표는 자기가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위치, 권력의 꼭대기인 황태자비가 되는 것이었다. 오랜 시간에 걸쳐 황태자비가 되기 위해 노력했고, 이견 없이 황태자비는 곧 그녀의 것이 될 예정이었다. 내정된 황태자비 그녀의 앞날은 찬란해 보였다. 어느 날 돌연 나타난 한 여자가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 전까지는..
평가: 연재 시작부터 작화로 주목받았던 웹툰입니다. 목표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도 버릴 줄 아는 ESTJ 메데이아와 신의 사랑을 받지만 감정적인 ENFP 프시케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네이버 판타지 원탑이라 불릴 만큼 불호가 거의 없는 작품이에요. 캐릭터 간의 심리묘사, 심리전을 잘 표현하는 게 특징이고, 무엇보다도 걸크 오지는 메데이아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입니다. 고구마 없는 스마트한 여주를 좋아하거나 스토리가 탄탄한 로맨스 웹툰을 보고 싶으면 꼭 보는 걸 추천드려요.
47. 연록흔
작가: 한수영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과거를 준비하고 있는 연무한에게는 사랑스러운 아내 아연과 사랑스러운 딸 록흔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관문 앞에서 서로를 걱정하며 딸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태수의 눈에 아연이 들어오고 맙니다. 그리고 당일 밤 무한의 집에서 록흔을 돌보고 있었는 그녀들이 있는 집에 쳐들어오게 됩니다. 사태가 심각한 것을 인지한 아연은 곧바로 록흔을 몰래 숨겨두고서 괴한을 맡이하게 되는데 그녀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한편 연무한은 먹을 갈던 중 이상함을 느껴 가족이 있는 곳으로 출발하였지만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어버린 것입니다. 아내가 죽은 것을 확인하고 누구의 짓인지 확인하여 복수를 다짐하던 때 울고 있는 록흔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집에 남은 흔적을 모두 불태우고서 딸 록흔의 이름을 걸고 모두에게 복수한다고 맹세합니다.
평가: 여주와 남주의 얽히고 얽힌 절절한 사랑 이야기. 떡밥회수와 세계관 설정이 탄탄합니다. 그리고 인물들 사이의 심리묘사가 뛰어나고 서정적인 분위기가 강합니다.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사랑할 수 없는 애절한 감정을 잘 그려냈어요. 무협이 60%, 로맨스가 40%정도로 비중이 다소 낮아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어요. 앞서 말했던 것처럼 무협비중이 꽤 높다 보니 무협물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살짝 지루할 수 있어요.
48. 영원한 너의 거짓말
작가: 꼬막
플랫폼: 리디북스
줄거리: 전설의 탈옥수 타이틀을 가진 여자, 로젠워커. 그리고 그를 이송하는 전쟁영웅, 이안 커너. 로젠은 남편을 죽였다는 혐의로 50년 형을 받았지만 기가 막힌 탈옥 실력으로 지금까지 두번이나 탈옥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겐 마녀라고 불립니다. 이안은 이길 거 같지 않던 전쟁에서 활약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인물. 이안은 로젠을 매일 같이 심문하며 달달 볶고 로젠은 어떤 짓을 해도 눈도 깜짝 안 하는 이안을 질려합니다.
평가: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영웅 남주와 누구에게나 미움받는 여주, 상반되는 두 캐릭터의 케미가 제법 재밌습니다.
49. 잘못된 고백
작가: 코오아라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여주인공 르네샤는 전생에 죽어서 이세계로 넘어오게 되었다. 그런데 빙의된게 황녀나 귀족이 아닌 굶어 죽어가는 고아의 아이로 빙의하게 된다. 그리고 죽어가기 직전 신전에서 사람들이 르네를 데려가서 사제가 되고, 그곳에서 자라면서 신력 측정을 하는데 어마 무시하게 높게 나왔다. 그 수치는 교황을 뛰어넘을 수 있는 수치! 이후에 성녀로 불리게 되고 신전에서 카베르라는 공작을 만나게 되면서 생기는 이야기.
평가: 여자 주인공 감정 묘사가 되게 많아요. 근데 이게 절제된 필체가 아니고 약간 자기가 말하고 후회하는 식으로 왜 그런 말을 했지? 쪽팔려! 이런 식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이 주인공이 너무 어린것 같고 후회할 짓을 왜 하냐고 약간 답답해하는 케이스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다른 소설에서는 여자 주인공이 너무 똑똑하고 칼 같이 처리해서 말에 대한 감정을 잘 못 느꼈다면 오히려 이 소설에선 오글거리긴 한데 여주 말이 재밌어서 재밌게 본 것 같아요.
50. 신데렐라를 곱게 키웠습니다
작가: 키아르네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여주인공은 어느날 갑자기 신데렐라라고 생각되는 동화의 계모인 밀드레드 반스에 빙의합니다. 밀드레드의 첫 남편은 죽고, 두번째 남편인 프레드가 사업을 한다며 자신의 돈을 들고 떠나 부고를 보냅니다. 이에 절망한 미드레드는 자신의 딸들을 키워달라며 요정에게 소원을 빌고 이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절망에 빠져있던 여주에게 절망의 기억을 지워주고 밀드레드 반스에 빙의시키죠. 원래의 밀드레드는 두 딸과 프레드의 딸과 함께 그를 기다리며 살았는데 그녀는 자신의 돈을 가져가 행방불명된 프레드의 딸 에슐리를 예뻐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빙의 후 밀드레드는 애슐리를 차별하지 않습니다. 그녀에게는 애슐리와 두 딸들이 모두 갑작스레 생긴 딸이었기 때문입니다. 애슐리를 신데렐라로 생각하며 키우지만 상황은 신데렐라와 다르게 흘러가는데.. 밀드레드와 그녀의 딸 애슐리, 릴리, 아이리스에게 생기는 사랑, 꿈, 여성은 남편의 아내로만 인식되는 세상에서 밀드레드가 이루는 변화를 보여줍니다.
평가: 자극적인 양판소와는 달리 순수하고 따뜻한 일상물, 성장물 입니다. 시대는 중세시대를 표방하고 있지만 뜯어보면 결혼할 배우자의 경제력을 따지는 아이리스, 결혼과 직업을 병행할 수 없어 일을 선택하는 릴리, 여성이 꼭 결혼을 해야하는 가에 대해 거부하는 애슐리의 모습을 통해 현대 사회의 여성들이 결혼에 대해 갖는 생각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여성들이 주로 나오다보니 여성인권에 대한 내용이 잘 녹아 있어서 관심있는 분들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51. 다크 히어로의 딸이 되는 법
작가: 리사벨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전생에서 죽은 주인공은 죽기 직전 읽던 소설 속 엑스트라 소녀로 빙의하게 됩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거지로 빙의하여 그 환경은 불우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혼자 신문을 보며 공부하던 중 평소와 같이 구걸하기 위해 돈 많아 보이는 귀족을 붙잡게 됩니다. 이때 그녀는 갑작스럽게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면서 소설의 내용과 함께 자신의 친구가 죽을 미래를 알게 됩니다. 친구가 죽는 걸 막기 위해 그녀는 눈앞에 있는 귀족이자 소설 속 주인공 칼렌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녀가 범인의 인상착의와 위치를 알려주자 칼렌은 범인을 금세 잡아 죽일 수 있었습니다. 도움을 받은 칼렌은 그녀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대화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 떄문에 명함을 주며 물러납니다. 다음날 그녀는 자고 일어나서 덮고 있던 신문을 봤는데 황금 명함과 비교하여 자신의 팔자를 고칠 기회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곧바로 칼렌이 있는 공작가로 향합니다.
평가: 주인공이 평소엔 멍청하면서 귀엽지만 사건만 발생되면 뛰어난 두뇌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명탐정 코난과 비슷한 모습과 담력이 보기 좋았습니다.
52. 흔한 환생녀의 사정
작가: 풀모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대한민국에서 살다가 교통사고로 죽은 여주는 귀족 영애 발레리로 환생하게 됩니다. 처음 태어났을때는 전생의 지식을 이용해서 특별한 삶을 살아보려 했지만, 마법을 배우다가 마법사 스승에게 재능없다고 구박받고, 무서운 예언을 들은 후 조용히 살아가는데.. 그러다 차원이동녀 세레이나와 엮여 있는 카일러스 공작과 약혼하게 되면서 발레리의 지루할정도로 평화로운 삶은 끝이나고 다이나믹한 하루 하루가 계속 됩니다.
평가: 다른 판타지 환생 장르와 달리 여자 주인공의 성격이 독특합니다. 포기가 빠르고 호전적이지 않은 성격으로 정말 현대인이 판타지 세계로 간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여자 주인공뿐만 아니라 남주, 빌런 등등 웹툰에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예상치 못한 사정과 성격을 가지고 있어 흥미진진하게 감상할 수 있답니다.
53. 폐하, 또 죽이진 말아주세요
작가: 에클레어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백작가의 영애, 라리에트가 희대의 폭군이었던 황제 루페르트에게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으면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웬걸, 눈을 뜨고 보니 천국이 아니라 과거로 돌아갔는데요. 이렇게 된 이상 이번 생엔 그렇게 억울하게 죽을 수 없다! 란 생각으로 예비 황제의 호감을 사서 가문을 지키고 살아남겠다는 목표를 세웁니다. 그렇게 정권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장을 하고 있던 루페르트 그의 시녀로 들어가게 되죠. 여주는 겪은 일 때문에 황제를 미워하고 루페르트는 어릴 적 상처 때문에 인간을 미워합니다. 자신에게 호의를 가지고 다가오는 사람이 있을 리 없다 라는 믿음 아래 잔혹하고, 냉정하게 굽니다.
평가: 여주가 이런 쓰레기 같은 남주랑 이어지긴 할까? 안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뒤로 가면 제발 좀 이어달라고 울게 되는 웹툰입니다.
54. 전령새 왕녀님
작가: 삼월에,동전,한류이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로이몬드 왕국의 8왕녀인 여주는 그라노르 적국의 침략으로 인해 왕손들과 뿔뿔이 흩어져 도망가던 중 적군에게 잡히게 된다. 어찌된 일인지 눈을 떠 보니, 왕녀가 아닌 전령새가 되어 있었다! 전쟁 중 아군들의 필수 소통 창구인 바로 그 전령새의 몸이 되어 있었고 내가 새라니, 새가 되다니! 내 몸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이며, 다른 왕손들의 행방은 어찌 되었는지, 현재 왕국의 전쟁 상황은 어찌 흘러가는지 정신을 차리기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자신의 몸을 찾기 위해, 나라의 상황을 알기 위해 일단, 아군의 전령새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 애쓰는데..
평가: 원작이 좀 오래되긴 했는데 스토리텔링이 훌륭해서 사실 요즘 로판 웹툰 못지 않답니다. 연애만 하는 이야기 별로인 분께는 강추! 그래도 로판인데 연애는 좀 해야지 하는 분도 인내심을 가지시면 만족할만한 결말을 보실 거에요! 한류이 작가님 후속작 엄청 기다리고 있는데 웹툰이라도 나와서 반갑네요.
55.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작가: 이혜
플랫폼: 네이버
줄거리: 인생 19회 차 전생한 그녀는 이번 생에도 자신이 죽기 전 과거들을 기억한 채 환생을 한 12살 주인공 윤주원입니다. 과거에 사랑을 하고 얻은 상처로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지 않았지만 같이 지내며 알게 된 말썽쟁이 츤데레 성격을 가진 문서하가 자신을 좋아하는 마음을 순수하게 표현하자 호감을 가지게 되면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피어나는 이야기를 그려낸 스토리입니다.
평가: 환생이라는 판타지 요소에 한 남자에 대한 순정을 밀어붙이는 직진녀에 진짜 너무 취향이라 매주 일요일이 즐겁네요. 이거 솔직히 계속 정주행 수십 번 했는데도 전혀 질리지 않은 웹툰입니다. 이혜 작가님이 원래는 신령이라는 웹툰을 통해 반전이 넘쳐 자는 전개로 7 통수로 유명하신 분이었는데 오늘도 사랑스럽개 도 그렇고 지금 연재하는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도 그렇고 진짜 어지간한 소설 뺨치는 웹툰이네요
56. 남주를 꼬시려던 건 아니었습니다
작가: 솔티,단청,레이지피스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남편을 잃고 홀로 된 남작부인에 빙의했다. 노력 끝에 연애고수 사교계의 여왕이 된 그녀에게 어는 날 솔깃한 제안이 들어왔다. 내 아들에게 이성에 대한 흥미를 주입해주시오. 목석같은 아들을 걱정한 공작의 상담. 어차피 황녀와 맺어지게 될 운명을 가진 남주이기에 얼굴도 구경할 겸 일확천금을 꿈꾸며 한탕하러 갔는데.. 예상치 못한 하룻밤을 보내 버렸다!
평가: 소개글만 보면 하룻밤을 보냈기 때문에 사랑에 빠졌다고 하는 것 같을 수도 있지만 사실 그런 내용은 아니고 원래 짝사랑을 했었는데 막 과부가 된 여주에게 다가가는 것이 실례라고 느껴져서 눈치보다가 타이밍을 놓친?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처음부터 완결까지 재밌게 본 작품은 굉장히 손에 꼽는 것 같은데 회차가 120편으로 적당하게 연재되어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캐릭터 각각이 굉장히 매력있다는 느낌보단 전체적인 전개나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부분이 탁월하게 재밌게 이어진다는 느낌이 들었고 남주도 여주를 위해서? 여주와의 사랑을 위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한 것 같은데 중간에 안나오는 부분들이 꽤 있었어서 그런지 서브남주가 많은 일을 해결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57. 록사나 : 여주인공의 오빠를 지키는 방법
작가: 킨, 여름빛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줄거리: 피폐 역하램 소설 속에 빙의됐지만, 하필 범죄자 가문 주인공에 의해 멸망하는 가문의 딸 록사나로 태어났습니다. 주인공의 분노를 막기 위해 납치된 여주인공의 오빠, 카시스를 지켜주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평가: 그림작가 여름빛님은 그림만 잘그리시는게 아닌 연출력과 주변인물들의 감정까지 표정 하나하나에 세세하게 담아주며 독자들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아무래도 피폐물이다 보니 피, 사슬, 살인, 납치 이런 게 계속 나오며, 은발, 흑발, 꼬마 취향도 다양한데 남자들 모두 자극적이여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냥 작화면 좋으면 밋밋할 텐데, 연출도 깔끔합니다.
58. 옷소매 붉은 끝동
작가: 강미강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줄거리: 여주인공 덕임은 오빠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궁에 들어오게 되고, 특유의 당차고 밝은 성격으로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잘 지내고, 필사를 하여 팔기도 하며 똑똑하고 당찬 면모를 보이는 궁녀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맡고 있는 별 간에 찾아온 어떤 남자가 자신에게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묻자 이 남자를 쫓아내게 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남자가 자신의 상전인 세손임을 알게 되고 엮이게 되면서 생기는 이야기.
평가: 소설은 안 읽고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 먼저 보게 되었어요. 작화와 컬러 연출까지 모두 다 좋더라고요. 여자 주인공 캐릭터가 순종적이지 않아서 더욱 좋았고, 드라마로도 제작된다고 해서 봤는데 제2의 대장금이 탄생할 것 같습니다.
59. 상수리나무 아래
작가: 김수지, P
플랫폼: 리디북스
줄거리: 동면 중이던 레드 드래곤 섹토가 눈을 떴다는 소식이 전대륙에 퍼지자 루벤 왕은 자신의 봉신들에게 토벌전에 참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크로이소 공작도 기사를 이끌고 참여해야 했으나 자신의 하급기사 중 한 명이었던 리프탄을 말더듬이 첫째딸과 결혼시킴으로써 그 의무를 떠넘긴다. 그렇게 리프탄은 맥시와 정략결혼 후 즉시 떠나게 된다. 그로부터 3년 후, 리프탄은 레드 드래곤 섹토를 무리치고 전대륙에서 손꼽히는 일류 소드마스터가 된 채 귀환한다. 리프탄은 결혼 후에도 크로이소 성에서 머물며 학대당하던 맥시를 찾아내 아나톨로 데리고 온다. 하급 기사 출신이라는 열등감이 있는 리프탄과 어린시절부터 학대당한 트라우마로 자존감이 최악으로 떨어져 있는 맥시의 본격적인 신혼생활이 시작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와 맥시의 성장물이 담겨있는 로판 웹툰 이다.
평가: 집안의 강요로 결혼을 해버린 말더듬이 공작 영애 맥시와 결혼의 의무를 치르고 홀랑 원정을 가버리더니 대륙 최고의 기사가 된 리프탄의 로맨스가 주된 스토리입니다. 이 웹툰에서 가장 놀라웠던 건 작가님이 배경을 엄청 잘 그립니다. 보통 웹툰은 배경이 밋밋하기 마련인데, 상수리나무 아래는 배경에 진심입니다. 그래서 더욱 빠져드는 것 같게 되고 의상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게 보입니다. 하지만 초반엔 여주의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보기 힘들었습니다. 환경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은근히 엇갈리는 리프탄과의 대화, 감정교류도 답답했고요. 그렇지만 천천히 보다 보면 노력하는 여주에 정들게 됩니다.
60. 이번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
작가: 몬, 앤트스튜디오
플랫폼: 카카오
줄거리: 한번 해 보자. 내가 가주가 되는 거야. 제국에서 제일가는 가문, 롬바르디의 사생아로 환생한 피렌티아. 게다가 이 가문은 막대한 부는 물론 외교와 문화까지 통달한 말그대로 제국의 역사 자체! 금수저 오브 금수저 인생 당첨! 앞으로는 탄탄대로일 거라 생각했는데..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친척들은 문전박대, 거기다 그 잘나가던 가문까지 쫄딱 망해 버릴 줄이야! 분통을 터트리며 술을 조금 많이 마시며 돌아가는 길, 마차에 치여버리기까지!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잖아.. 하지만 원망도 잠시, 눈을 뜨니 일곱 살로 돌아왔다?
평가: 기본기 탄탄하고 맛있는 클리셰 범벅 로판 웹툰으로 콩알만한 티아가 똑똑하고 귀엽고, 버려진 길고양이 같은 남주 티아한테만 감기는것도 맛있고 티아 아버님은 그냥 내가 가지고 싶을정도.. 웹툰보다가 재밌어서 원작 소설도 다 봤는데 끝까지 재밌습니다.
🔥이글도 추천합니다.
여기까지 명작 로맨스(로판) 웹툰 추천에 대한 포스팅이였습니다. 앞으로도 수작 이상의 작품을 찾으면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