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영화 추천 TOP 30 - 레전드 명작

반응형

오늘은 홍콩 영화의 황금기 시절인 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명작들을 준비해보았습니다. 1997년 7월 1일에 영국령이었던 홍콩이 중국에게 반환되면서 문화적으로 검열이 시작되어 암흑기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정리한 작품들도 전성기 시절의 작품들 위주로 소개를 해두었으니 리뷰 영상과 함께 살펴봐주세요.


1. 영웅본색

출연배우: 적룡, 주윤발, 장국영

원래 영웅본색 영화는 무협 영화로 계획 되었던 영화라고 합니다. 즉, 본래는 쌍권총이 아니라 쌍칼을 휘두르는 주윤발 형님을 볼 수 있었던 영화라는 뜻입니다. 근데 그건 그거 나름대로 멋있었을 듯. 그리고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 내용인데, 이 영화의 주인공은 마크(주윤발)가 아니에요. 근데 완벽한 씬 스틸러가 되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크가 주인공이라 기억합니다. 이 작품이 워낙 크게 히트를 쳐서 이후 느와르 장르가 줄을 이어 제작되게 되고, 이후 느와르 장면 연출에 아주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죠.

2. 무간도

출연배우: 유덕화, 양조위, 황추생, 증지위

홍콩 느와르의 마지막 불꽃 무간도는 양조위(이정재 가 양종위 유덕화를 하나로 합쳐서 만든인물) 국장(황정민) 조직보스(최민식)으로 정위를 위해서 희생한다는 경찰을 미화한다면 우리나라는 건달을 미화해줌. 적당히 베겨야지 신세계 욕을 안하지. 그나마 이중구 같은 오리지널 캐릭터 하나 성공시켜서 그나마 욕덜먹었죠. 무간도 3부작은 비슷한 다른 어떤 영화도 따라올 수 없는 것 같아요.

3. 패왕별희

출연배우: 장국영, 공리, 장풍의

패왕별희는 청 말, 아편전쟁부터 문화대혁명까지를 현실적으로, 또 극적으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젊고 아름다웠던 때의 장국영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산 같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영화를 시청하면서 역사를 엿본 느낌을 받았고 패왕별희는 예술을 넘어선 무언가 인거 같았어요. 역사의 흐름을 3시간의 영화에 담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지루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흡입력이 제 역대 영화 중 최고라 말할 수 있습니다.

4. 동방불패

출연배우: 이연걸, 임청하, 관지림, 이가흔

동방불패는 스토리 라인 부터 각 인물의 개성, 권력의 무상함과 무협 세계 강호의 웅장함/ 인물끼리의 관계 표현이 너무나 완벽한 작품. 소오강호를 보지 않아도 이 작품 자체로 완벽한 완성도. 게다가 지금은 나올 수 없는 최고의 배우들의 향연. cg로 떡칠한 쓰레기가 난무하는 요즘 시대 작품보다 훨씬 나은 쾌감 있는 와이어액션 홍콩영화 최전성기의 정점을 찍은 작품들 중 하나. 이제 다시 이런 작품을 볼 수 없다는 게 그립고 아쉽네요.

5. 아비정전

출연배우: 장국영, 장만옥, 유덕화, 유가령, 장학우

중국 반환을 앞두고 1990년에 내 놓은 왕가위의 명작 아비정전. 장국영은 이 영화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99년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나와, 맡았던 배역 중 그나마 비슷한 캐릭터는 아비라고 했었죠. 본인이 맡았던 역은 거의 불행하지만, 사실상 장국영은 낙천적이고 자기애가 강한 사람인데 본인도 늘 그렇게 말했었거든요.

6. 화양연화

출연배우: 양조위, 장만옥

화양연화 영화를 보고 지루하다거나 아무런 감정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진짜 사랑을 해보지 않았단 증거입니다. 보고 나서 그 아픔이 몇일동안 계속 지속이 되기 때문에 여러번 보기는 정말 힘든 영화예요. 비싼 주거비용을 보여주며, 그 좁은 아파트 통로며 골목을 마주치며 느껴지는 자극적인 장면 없이 이렇게 긴장하며, 설레며 볼 수 있게 만드는 연출과 구도, 음악과 연기에 감탄합니다.

7. 천장지구

출연배우: 유덕화, 오천련


영웅본색, 천장지구가 홍콩 영화의 황금기를 장식했다면 중경삼림, 타락천사 영화는 홍콩 영화의 끝자락을 장식했습니다. 무간도 영화는 홍콩 영화의 짧았던 마지막 호흡이였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80, 90년대의 감성을 느낄 수는 없지만 이런 영화들 덕분에 그 시대에 태어났던 사람은 다시금 그 시대를 추억해 봅니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바이크로 질주하던 모습이 아직도 잊히지 않네요.

8. 중경삼림

출연배우: 임청하, 양조위, 왕페이, 금성무


프랑스  영화처럼  감각적인 영상미 카메라 앵글, 영상 전반의 인상적인 색조, 음향에 중점을 둔 영화. 그래서 스토리 보다는 장면과 분위기가 뇌리에서 떠나지 않죠. 빛이 꺼지지 않는 홍콩의 그 시절을 가장 잘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아직까지 숏컷을 한 왕페이의 미모에 헤어 나오지 못하고 양조위의 슬픈 눈은 이야기의 개연성이라고 보아도 될 만큼 영화에 빠져들어 보았습니다.

9. 보디가드

출연배우: 이연걸, 종려시, 정칙사


보디가드는 홍콩영화 황금기 거의 끝자락에 있는 영화이죠. 늘 격투씬이 메인인 이연걸이 총격씬 위주로 찍은 거의 유일한 작품으로 ost도 좋았고 이연걸 종려시 러브라인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개인적으로 이연걸이 총에 한방맞고 두번째 날아올 때 종려시가 총알을 몸으로 막으려고 했던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홍콩영화와 함께했던 세대로써 한번 더 중흥기가 왔으면 좋겠네요.

10. 색, 계

출연배우: 양조위, 탕웨이


죽이려한자를 사랑하게 되는 참신한 소재 마지막 씬에서 도망치려할 때의 그 감정선은 여러 번 봐도 배우들의 연기와 섬세한 연출에 감동받게 됩니다. 이선생의 배신감과 슬픔, 혼란스러운 감정과 탕웨이의 흔들리는 마음속에서 사랑을 택한 감정이 여운이 남네요. 탕웨이는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저런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지 신기하네요. 그만큼 굴곡진 삶을 살았는지, 지켜봐 왔는지 궁금하군요.

11. 첨밀밀

출연배우: 장만옥, 여명


첨밀밀은 일본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90년대 홍콩판이라 볼 수 있습니다. 30년 지난 지금의 시점에서 볼 때 음악 편집의 디테일이 많이 아쉽고, 뜬금없는 멜로디 도입이라던가, 안 어울리는 장면에서의 남발, 다양한 변주와 너무 자주 반복되는 단조로움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 모든 것을 다 덮을 정도로 ost가 절대적인 영화였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등려군이 등려군 했으며, 등려군이 캐리한 음악영화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2. 도성

출연배우: 주성치, 오맹달, 장민, 진패, 유진위, 원규


도성 이 영화, 어렸을때 형들이 빌려보던 거 옆에서 쭈그리고 본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나중에 고등학생 때 봤던 여명 주연의 도신 불패에서 도신과 두 제자라는 언급이 있길래 누구지 했는데, 그게 도협과 도성이었네요. 도협과 도성이 만나는 영화를 국내에서는 지존무상3로 개봉했던 것도 기억나요. 나중에 편의점에서 홍콩 만화였던가 대만 만화였던. 아무튼 도신, 도협, 도성 다 등장하는 만화가 있어서 대략 3권까지 샀었는데, 갑작스레 더 이상 판매를 안해서 아쉬워했죠.

반응형

 

13. 엽문

출연배우: 견자단, 슝다이린, 임달화, 번소황


엽문 시리즈는 1-3편이 화려함과 파괴력으로 몰아붙혔다면, 4편은 마무리가 아주 깔끔하게 잘 된 거 같아요. 특히 본인이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안 엽문 사부가 자신의 아들에게 내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놔라 하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직접 가리킬 시간과 체력이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영상으로라도 남겨서 후세에 전하고픈 그 마음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엽문 보고 영춘권 배워보고 싶어서 1년 동안 영춘권 배웠었는데 실용성 그런거 다 떠나서 정말 재미있게 배웠던 무술이었습니다.

14. 식신

출연배우: 주성치, 막문위, 오맹달


식신 영화는 주성치식 개과천선, 권토중래 스토리의 결정판으로, 감독 주성치의 집요함이 드러나기 시작한 작품이죠. 오랜만에 봐도 재밌는 주성치 영화중 하나이며 뻔한 결말이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코미디는 늘 재미 밌습니다. 막문위의 매력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영화 이기도 합니다.

15. 촉산

출연배우: 정소추, 임청하


촉산 영화는 스토리도 그렇고 특수효과도 그렇고 당시로선 정말 충격적이었던 작품. 이전의 홍콩영화가 성룡, 그것도 취권, 사형도수 스타일 영화가 대세였던 걸 생각하면 정말 참신했던 무협 영화. 그때도 여주인공의 미모가 인상적이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임청아의 초절정 미모가 발산되는 영화인 듯합니다.

16. 파괴지왕

출연배우: 주성치, 종려시, 오맹달, 정조


주성치 영화야 합쳐서 충분히 수천번은 본듯하지만, 파괴지왕 영화는 확실히 특별합니다. 애수가 있어요. 괴작이라 불리는 홍콩레옹도 개인적으로는 엄청 좋아하는 작품 중에 하나죠. 사실 요즘 영화에 비하면 정말 유치하고 수준 낮다고 할 수 있지만 당시에 이런 B급 영화에 웃고 놀 수 있는 시절이 그리움, 아무리 마블 히어로들이 날고 기어도 현실에 존재하는 주성치만 못한듯.

17. 소림축구

출연배우: 주성치, 오맹달, 조미


소림축구는 단순한 코미디 영화인데 이 안에 감동이 있고 로맨스가 있고 스릴러가 있고 휴먼다큐가 있습니다. 스포츠 장르 영화중 단연 손에 꼽히는, 그리하여 이 영화를 보면 AFC를 보게 되고 챔스를 보게 되고 월드컵을 보게 되는 오버를 하게 됩니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B급 영화 장르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가 아닐까 싶네요.

18. 쿵푸허슬

출연배우: 주성치, 황성의, 진국곤, 양소룡


쿵푸허슬은 주성치가 북 치고 장구 친 영화적 상상력과 비범함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역대 무협 영화와 각종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재치 있는 오마주까지 정말 주성치 영화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죠. 헛으로 지나가는 장면 없이 컷 하나하나에 의미나 복선이 있습니다.

19. 타락천사

출연배우: 여명, 이가흔, 금성무, 양채니, 막문위


왕가위 감독의 타락천사는 제가 학생이던 때에 이유 없던 끌림에 자주 봤던 영화네요. 스토리의 전개가 다른 영화들과는 달랐지만 전 그냥 저 영화들이 좋았어요. 저 시절의 홍콩 반환으로 인해 뭔가 어수선했던 심리와 저의 불안했던 심리가 동질감을 느껴서인지 모르겠지만, 왕가위 감독의 특유의 촬영기법도 좋았고요. 이후 저런 스토리와 촬영기법을 카피하여 홀리데이인 서울이라는 한국영화도 나왔었죠. 저 시절 홍콩의 패션이라든가 분위기를 지금도 동경하고 있네요.

20. 천녀유혼

출연배우: 장국영, 왕조현, 우마, 유조명

천녀유혼에서 왕조현을 처음 봤을 때 천상계 선녀나 천사가 하강한 줄 알았습니다. 아니 선녀나 천사도 저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첫눈에 반해서 입을 헤~ 벌리고 왕조현한테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천녀유혼을 수십번도 더 봤는데 아직도 가끔 TV에서 보게 되면 마음이 설렙니다. 처음 데뷔할 때나 지금이나 미래에도 다시 나올 수 없는 이 세상 최고의 여신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 외 홍콩 영화 추천 리스트

21. 가을날의동화

22. 해피투게더(춘광사설)

23. 이대요정: 미남과 요괴

24. 불초자열혈남

25. 용형호제

26. 취권

27. 폴리스 스토리

28.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독비도)

29. 서홍시수부

30. 몽키킹

31. 2046

 

🔥 이글도 추천합니다

 

2022 B급 영화 추천 35가지 - 병맛감성

오늘은 부담 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B급 영화 추천을 준비해보았습니다. 과거에는 B급 영화라 하면 질 낮고 수준 떨어지는 영화라고 치부했지만 요즘에는 황당, 병맛 유머와 재밌는 웃음 요소를

dreaminfo.tistory.com

 

느와르 영화 추천 35가지 - 강렬한 자극을 주는 영화

오늘은 문득 범죄영화가 생각나 준비해본 느와르 영화 추천입니다. 얼마전 개봉한 범죄 느와르 강릉은 유호성 장혁 때문에 보러갈까 하다가 네티즌 평가보고 마음을 접었네요. 2021년 최악의 영

dreaminfo.tistory.com

 

내가 놓쳤던 명작 영화 추천 50가지 - 2022 업데이트

앞서 명작 영화라는 단어로 어그로 끌어서 죄송합니다. 취향이란 게 사람마다 다 제각각인지라 누군가에게는 인생에 남는 명작 영화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재미가 없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dreaminfo.tistory.com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