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사극 드라마 추천 49선 - 입소문 타고 있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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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퓨전 사극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사극 드라마 추천을 준비했습니다. 재밌게 보았고 시청률도 괜찮았던 드라마를 최신순부터 과거순으로 출연배우와 감상평을 함께 정리해 놓았습니다. 놓쳤던 드라마가 있다면 1화부터 정주행 해보시기 바라며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아래에서 바로 살펴보시죠.

📌2023년 12월 14일에 업데이트한 글입니다.

    사극 드라마 추천 49가지

    이외에도 재밌는 사극 드라마를 알고 있다면 댓글로도 많이 알려주세요.

     

    1. 연인, 2023

    출연배우: 남궁민, 안은진, 이청아, 이학주, 이다인, 김윤우

    보는내내 역사의 아픔을 공감하고 둘의 애절한 사랑에 가슴 먹먹했던 드라마 연인입니다. 우연히 알고리즘에 떠서 예고편 보다가 홀딱 빠져서 16화부터 본방으로 봤어요. 보고 또 보면서 놓친 장면이 너무 아쉬워서 어제부터 다시 정주행 시작했습니다. 철부지 길채가 성장하는 모습, 장현과 길채의 깊어지는 사랑을 보며 계속 감동의 눈물 흘리고있네요. 소중한 사람과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게 참으로 고마운 일이라는걸 깨닫게 해주는 드라마인거 같습니다.

    2. 혼례대첩, 2023

    출연배우: 로운, 조이현

    퓨전 코믹 사극 드라마 혼례대첩입니다. 백일의 낭군님 이후로 퓨전 사극이 재밌다고 느낀건 오랜만이네요. 그냥 웃기기만 한 드라마가 아니라 조선 시대의 여러 요소를 고증하려고 애쓴 것 같고 특히 복식 고증에 많이 신경 쓴 드라마 같습니다. 그 외에 여러 곳에서 고증을 충실하게 하려고 한 것 같고 밤 장면에서 실재 불빛처럼 빛이 일렁이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 다른 드라마에 잘 안 나오는 것이라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3. 슈룹, 2022

    출연배우: 김혜수, 김해숙, 최원영, 문상민

    초반부에는 과도한 눈썹과 입술연기로 기생같은 우스꽝스러운 연기를 하더니 갈수록 진정성 있는 중전 마마의 연기로 극을 이끌어가는 김혜수의 연기력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어떤 영화나 드라마를 보더라도 진중한 연기에서부터 코믹한 연기 그 어떤 역할도 전혀 이질감이 없는 명품배우. 그 외에도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흠잡을 데 없고 스토리 라인도 탄탄해서 재미나게 본 퓨전 사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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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환혼, 2022

    출연배우: 정소민, 이재욱, 황현민, 고윤정, 신승호

    드라마 환혼은 무협 느낌이 강해서 중국풍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지만 옷차림이나 건물 경관 보면 조선하고 고려나 삼국시대 등이 모티브가 된 걸 알 수 있습니다. 평소에 판타지도 좋아하고 무협 장르도 좋아하는데 한국풍 판타지 사극 드라마가 나와서 감격스럽게 봤습니다. 그리고 정소민 배우 캐스팅도 진짜 잘한 것 같은 게 스승으로서의 근엄, 진지한 모습과 코믹하고 귀여운 무덕이의 모습을 둘다 적절히 잘 소화해서 캐릭터가 과하지 않게 연기를 너무 잘했고 매력적이에요. 앞으로도 이런 류의 판타지 드라마 많이 나오면 좋겠네요.

     

    5. 붉은 단심, 2022

    출연배우: 이준, 강한나, 장혁, 박지연

    역대급 수준높은 사극 드라마 붉은 단심. 연기 연출 스토리 영상미 모든 것이 디테일하고 완벽합니다. 보통 사극 드라마는 극 중 역할에 대한 심리적 묘사가 단순하고 형식적이라 깊이가 없어 공감이 안되는데 이 작품은 힘없는 국왕의 처절한 생존투쟁과 왕실과 조정의 이전투구 좌상 병판 내시 상선까지 이렇게 섬세하고 디테일하고 살려낼 수 있는지 놀라웠고 괜찮은 작품입니다.

     

    6. 파친코, 2022

    출연배우: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진하, 박소희

    일제강점기 영화 드라마는 많았지만 독립군과 관련된 강했던 모습이 주류였다면 파친코 드라마는 지극히 일반인 분들의 가장 혹하고 고된 시절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모습을 드라마로 통해 보여주고 있어 매우 신선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소재의 드라마나 영화가 더 나온다면 좋겠네요. 그리고 나라에 힘이 없으면 침략 기조의 나라에게 계속 수탈을 당하게 됩니다. 이제 전쟁으로는 불가능하니 경제적 속국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을 잘 버티고 이겨왔습니다. 기억하고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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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연모, 2021

    출연배우: 박은빈, 로운, 남수윤, 최병찬

    박은빈의 미친 존재감. 섬세하고 깊고 절제된 감정연기에, 너무 잘생기고 아름다움. 피지컬이 아쉬워도 연기를 잘해서 남자, 세자로 느껴짐. 며칠 만에 팬이 되어버렸어. 다른 젊은 주연배우들 연기는 사극에 좀 아쉽거나 딕션 아쉬운데 박은빈의 아름다움과 카리스와 연기력으로 모든 걸 채웠음.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여배우 캐릭터로는 이 시대에 나름 획을 그은 것 같다. 영상미도 돋보이고 박은빈은 대체 불가로 느껴졌다.

     

    8. 옷소매 붉은 끝동, 2021

    출연배우: 이준호, 이세영, 강훈, 이덕화

    이세영 배우는 전 작품에서 왕이 된 남자를 재미있게 봤던 터라 국민 중전으로 잘 알고 있었고 남자 배우는 어디서 본 것 같지만 누구지 몰라 검색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돌 그룹 2PM의 멤버라는 사실을 알았고 평소 선입견이 있어서 안 좋게 봤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보여준 이준호 배우의 연기가 너무 자연스럽고 완벽에 가까워서 놀랐습니다. 특히 사극은 톤이 정말 어려운데 너무 자연스럽고 얼마나 준비를 많이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시청률이 계속 올라가는 드라마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9. 철인왕후, 2020

    출연배우: 신혜선, 김정현, 배종욱, 김태우

    철인왕후는 타임슬립 역사대체물이라는 판타지 사극입니다. 출연하는 배우들이 다들 연기를 너무 잘해서 재밌게 봤어요. 살면서 이렇게 웃긴 사극 드라마 본 적이 없어요. 보면서 계속 웃으면서보고 이 드라마 이후로 중전 신혜선이 안 잊히네요. 진짜 캐릭터가 다채로운 듯. 학교 2013 단역 나올 때부터 결백까지 봤는데 겹치는 구석이 한 군데도 없네요. 현존하는 20~30대 여배우 중에 신혜선이 연기 실감 나게 잘하는 것 같습니다.

     

    10. 왕이된 남자 (드라마), 2019

    출연배우: 여진구, 이세영, 김상경, 장혜영

    줄거리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랑 비슷합니다. 불안 망상인 왕과 시골 광대가 얼굴이 닮아서 피해망상 왕이 본인 살기 위해 산에 숨어있을 때 광대가 와서 왕 노릇 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가 진짜 잘한 것이 있는데 바로 연기 잘하는 청, 중년 배우들만 + 사극 한두 번 해본 배우들 나온 게 정말 신의 한 수였습니다. 제대로 몰입하면서 봤어요. 자주 나오는 왕부터 가끔 나오는 대비까지 연기들이 아주 최고였네요. 

     

    11. 조선로코 - 녹두전, 2019

    출연배우: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 정준호, 김태우

    녹두전은 강태오 배우 군대 가면 보려고 아껴두고 요약본만 봤는데 결국 참지 못하고 봤네요. 왜 이 드라마를 통하여 상을 받으셨는지 그 이유를 충분히 알게 되었어요. 율무의 그 눈빛 연기가 정말 최고였어요. 녹두와의 키스신은 배우이지만 참 힘들었겠구나 싶더라고요. 한복이 그리 잘 어울릴 줄이야. 이거 보면서 다시 한번 드는 생각이지만 우영우같이 화제작으로 뜨면 그 드라마 안의 배역으로 이미지 고정되기 쉬운데 강태오는 우영우의 이준호 전에도 갖은 종류의 캐릭터들을 연기해 왔기 때문에 필모 깨기 가장 최근 연도순으로 몇 개만 봐도 이 배우의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걸 깨달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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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나의나라, 2019

    출연배우: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 장혁, 김영철

    개인적으로 그동안 출연한 드라마 기름진 멜로, 보이스, 아이리스, 뿌리 깊은 나무, 추노, 마이더스 보면서 한 번도 장혁이 멋있다고 생각한 적 없었는데 우연히 지나는 영상에 빠져 나의 나라 하루 만에 몰아 보고 여자 연예인, 남자 연예인 통틀어 홀린 적 한 번도 없는데 장혁한테 입덕했습니다. 유아인이 이방원 역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장혁은 완전히 삼켜 버렸네요.

     

    13. 녹두꽃, 2019

    출연배우: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 최무성, 박혁권

    녹두꽃 드라마는 1984년 동학농민운동에 대한 역사를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일본의 침략에 처참하게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일본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우리가 지금 세상에서 이렇게 살 수 있는 건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수 많은 선조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걸 절대 잊지 말아야 하며 후세들한테도 꼭 잘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4. 미스터 션샤인, 2018

    출연배우: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미스터션사인의 최고의 명장면. 같은 민족을 노예로 부리고 법도 원칙도 없고 사람을 마구잡이로 패서 죽이는 저런 절대 지옥 조선을 사실 그대로 보여준 장면으로 조선 같은 집단이 무려 500년을 지속한 게 우리 민족의 수치였습니다. 솔직히 조선이 전쟁으로 망한 것도 아니고 저런 양반 놈들이 돈 받고 나라 팔아버린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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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백일의 낭군님, 2018

    출연배우: 도경수, 남지현, 조성하, 조한철

    도경수 연기 너무 잘하는게 스윙 키즈 보고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아이돌이 주연인 영화 별로 없고 큰 여운도 못 느끼는데 디오라는 아이돌이 아니라 도경수라는 배우의 영화가 너무 슬프고 감동이어서 대단했네요. 아이유 다음으로 아이돌 출신 배우 중에 가장 관심 깊어지는 배우입니다. (아이유는 나의 아저씨에서 정말 놀랐음) 도경수 남지현 둘 다 선한 인상에 너무 잘 어울리니 다음에 둘이 같이 연기하는 드라마 꼭 다시 만들기를 희망합니다.

    16. 왕은 사랑한다, 2017

    출연배우: 임시완, 윤아, 홍종현, 김정욱

    왕은 사랑한다 주인공들이 다 꽃미남 꽃미녀들이라서 그냥 평범한 퓨전사극인 줄 알았더니 고려시대 역사적 사실들을 잘 버무려서 드라마가 긴장감있고 수준이 높아 살짝 놀랐는데 작가가 송지나였네요. 아무튼 인물 간의 긴장감이 박진감 넘치고 서사의 동기부여도 확실하고 빨려 들어가는 맛이 있는 좋은 사극입니다. 이렇게 적당히 무게감도 있으면서도 캐주얼하게 풀어낼 수 있는 점이 같은 시대 이야기라도 볼 때마다 새롭고 재밌는 것 같아요.

     

    17. 7일의 왕비, 2017

    출연배우: 박민영, 연우진, 이동건, 장현성

    이번 작품은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단 7일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가 폐비가 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때까지 봤던 드라마 중 가장 많이 울었던 7일의 왕비 드라마. 공주의 남자, 달의 연인 등도 봤지만 7일의 왕비만큼 아련하고 애절한 사랑 이야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몰입도도 높고, 연기력도 좋고 특히 마지막화는 진짜.. 뒤늦게 정주행 한 다음 거의 한 달 동안 매일 여운에 젖어 울면서 보냈습니다.

     

    18.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2017

    출연배우: 김상중, 윤균상, 김지석, 이하늬

    길동이의 인생과 아무개의 인생이 잘 담겨있는 드라마였습니다. 길동이가 힘이 안 난다고 울 때 아무개가 아직 어린아이였던 길동이를 겹쳐보며 우는 길동이를 바라보는 장면은 아무개의 그 안타까운 표정이 부모의 마음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조용히 길동이의 볼을 감싸는 장면에선 말을 하지 않아도 길동이를 위로하고 있는 듯한 느낌도 받아서 뭉클했습니다.

     

    19. 시카고 타자기, 2017

    출연배우: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 곽시양, 조우진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발견한 보석 같은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하루 만에 밤새워 정주행 했는데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의 정말 찰떡궁합 연기에 모두에게 매료되었습니다. 명품 배우와 믿고 보는 작가 등이 참여했지만 그럼에도 흥행 성적은 저조했습니다. 그중 하나를 꼽자면 시청률을 결정할 초반 느린 전개과정이 때문이죠. 초반에는 정말 호불호가 갈려서 1화, 2화 정도만 보고 탈출하는 분들이 있는데 4화부터 재밌어집니다.  특히 유아인의 매력에 또 기억나서 또 보고 볼 정도입니다.

     

    20. 구르미 그린 달빛, 2016

    출연배우: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한국 사극 속에 달달한 장면은 확실히 타국 시대극이랑 다르게 요란하지 않고 애틋하고 따뜻하고 정이 흘러 너무 치는 게 좋네요. 아마 해외 사람들도 이런 게 좋아서 한국 드라마를 보는 거겠지요? 새삼 느끼지만 진짜 해품달,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구르미 그린 달빛 ost는 듣고 들어도 애절하네요.

     

    21. 달의연인 보보경심 려, 2016

    출연배우: 이준기, 이지은, 강하늘, 홍종현

    처음에는 이렇게 해맑던 해수가 뒤로 갈수록 점점 눈빛이 처연해짐. 근데 현대에 있을 때도 성격이 밝진 않았고 삶이 힘들어서 술로 살던 애인데 고려 가서 황자들 덕분에 밝아진 거였음. 근데 그런 황자들 하나씩 죽고 나중에 가장 사랑하는 황자인 소와도 헤어지고 진짜 볼 때마다 초반엔 입꼬리 상승이고 후반엔 가슴이 찢어지는 드라마였습니다. 마지막화 보고 여운이 안 가셔서 한참 동안 감정에 젖어들고 나까지 우울해졌을 정도로 후유증이 진짜 심했지요.

     

    22. 화랑, 2016

    출연배우: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서예지

    화랑이란 꽃처럼 아름다운 사내라는 뜻으로 신라시대 때 신라의 청년 수양 단체로, 귀족의 자제 중 좋은 사람들을 모아 심신 수련과 학문 등을 교육시켰습니다. 그래서 전쟁을 하거나 삼국통일을 돕고 신라를 잘되게 도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당시 황실에서는 호시탐탐 어린 진흥왕의 목숨을 노리는 자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소 태후가 화랑이라는 단체를 만들게 된 것이고 화랑을 창설하게 된 이유는 어린 진흥왕의 친위대를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드라마 속에서도 이러한 내용이 나왔었습니다.

    23. 육룡이 나르샤, 2015

    출연배우: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땅새

    고증과 픽션, 무협지 느낌 때문에 정통사극 정도전과 비교당하면서 많이 까이기도 하지만, 애초에 결이 다른 작품이기에 퓨전사극이라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 정석을 보여준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다른 건 몰라도 유아인의 이방원 연기만큼은 안재모에게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되네요.

     

    24. 빛나거나 미치거나, 2015

    출연배우: 장혁, 오연서, 이하늬, 임주환

    초반에 진짜 재밌어서 대박 치나 했더니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망작이 돼버려서 너무 안타까웠던 드라마.  점점 사랑타령만 반복해서 지루했고 마무리도 너무 허술하게 끝내버리고, 그래도 가볍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장혁 오연서 케미도 너무 좋았고 이하늬 연기도 너무 좋았어요. 다시 보기로 정주행 할만한 드라마인 건 틀림없습니다.

     

    25. 삼총사, 2014

    출연배우: 이진욱, 양동근, 정해인, 서현진

    삼총사 드라마를 통해 서현진 배우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목소리나 발성이 연기가 아닌 듯 너무 자연스러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다른 아이돌출신들은 대사처리가 강약조절이 안되고 강강강이라서 드라마에 집중이 안되는데 현진씨는 그 어렵다는 사극톤도 강약조절을 너무 잘했죠. 사실 드라마의 스토리 알맹이는 부족했는데 캐릭터들이 다 통통 튀어서 재밌게 봤습니다.

     

    26. 꽃들의 전쟁, 2013

    출연배우: 김현주, 이덕화, 송선미, 정성운, 정성모

    못나고 무능력한 왕이지만 너무 치욕스럽고 죽을때까지 가슴에 한이 맺힌 역사가 담긴 꽃들의 전쟁 드라마입니다. 특히 이덕화 배우의 처절하고 비굴한 왕의 표정연기 정말 대단합니다. 과거 인조가 저랬을까 싶을 정도로 숨소리와 맺힌 눈물까지 전부소름이었네요. 그리고 드라마를 보고 문득 생각에 들었는데, 한나라의 왕이 다른 나라의 왕 앞에 절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니 그냥 끝까지 싸우다 모두 전사하고 백성들도 모두 전사하는 게 옳은 행동이었을까요 아니면 백성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내린 결정이 오른 결정이었을까요. 만약  인조가 저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오늘날 저와 이걸 읽고 계신 분들은 이 세상에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27. 기황후, 2013

    출연배우: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진짜 몇번이나 정주행 했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해서 봤던 드라마. 하지만 역사적 왜곡이 있는 작품이라 드라마로 역사 배우는 건 위험합니다. 줄거리는 원나라에 공녀로 바쳐졌던 고려시대 그 시대에 원나라의 최강 권력자로 군림하는 한 고려 여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달콤 살벌한 꽃들의 전쟁. 시기와 질투, 권력욕,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화려한 액션과 대조적으로 궁핍했던 사회에서 소외받은 사람들, 사회적 약자(기황후에선 고려인) 언제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용만 당하는 사회적 약자의 슬픔과 애환이 모든 게 기황후에 담겨 있습니다.

     

    28. 인현왕후의 남자, 2012

    출연배우: 출연배우: 지현우, 유인나, 김진우, 가득희

    조선시대와 현대로 타입슬림 판타지 로맨스 장르인데 대사 하나하나가 달달하고 배우들의 간절한 표정연기가 몰입도를 만들었습니다. 이 드라마가 나올 당시에 학생이었는데 드라마를 다 챙겨볼 정도로 엄청 재밌게 본 드라마입니다. 달달한 감정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이번 사극 드라마를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29. 해를 품은 달, 2012

    출연배우: 하가인, 김수현, 정일우, 김민서

    아역 캐스팅, 연기, 연출, Ost까지 완벽했던 퓨전사극 해를 품은 달. 특히 음악 연출이 진짜 세심하고 감정선 그대로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직도 달빛이 지고 흘러나오고 훤과 연우가 함께 있던 장면은 못 잊어요. 2012년은 진짜 뭐가 있었나 보네요. 학교 2013, 각시탈, 착한 남자, 넝쿨당, 골든 타임, 해품달, 더킹, 유령, 신사의 품격, 응칠, 등 버릴 게 하나도 없네요.

     

     

    30. 공주의 남자, 2011

    출연배우: 박시후, 문채원, 홍수현, 송종호

    화제성 없이 9%로 시작해서 24%로 끝낸 명작 드라마 공주의 남자. 거의 매회마다 울게 만들었고 사랑 우정 가족애 등 여러 유형의 애를 다룬 절절함 끝판왕 드라마였죠. 초반부에는 뻔한 느낌의 로맨스로 시작했지만 중반부터 역사적인 비극으로 애절하고 가슴이 미어집니다. 정통사극은 아니지만 충분히 완벽한 사극을 보여준 작품으로 추천합니다.

     

    31. 뿌리깊은 나무, 2011

    출연배우: 한석규, 장혁, 신세경, 윤제문

    그 어떤 드라마보다 세종을, 인간 이도의 내면과 고뇌를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그려낸 명품 픽션 드라마. 송중기와 한석규의 소름 돋는 연기는 정말 세종이 청년기, 중년기에 저랬을 거란 착각마저 들게 했습니다. 이 작품도 넷플릭스를 통해 세종대왕님의 위대함이 세계에 전달되길 희망해 봅니다.

     

    32. 동이, 2010

    출연배우: 한효주, 지진희, 이소연, 배수빈, 정진영, 박하선 

    2000년대 후반에서 2010년대 초반에 재밌는 사극이 정말 많이 방영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동이인 거 같습니다. 한효주 배우님이 다채로운 색깔의 한복 입고 나오시는 게 너무 이뻤던 게 기억에 남네요. 일개 무수리가 숙빈이라는 후궁이 될 때까지의 동이의 생애를 지켜보면서 숙종과의 인연이나 정치적 사건들 같은 것도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드라마예요.

     

    33. 선덕여왕, 2009

    출연배우: 이요원, 고현정, 박예진, 엄태웅

    근 12년간 모든 방송사 통틀어 최고의 사극 드라마. 주인공 이요원이 선덕여왕 찍다가 대상포진 앓을 정도로 고생했고 고현정의 레전드 연기가 캐리 했지요. 남지현 이요원 싱크로율도 최상이었고 여러모로 작품 완성도가 매우 높았으며 평일 드라마라 본방사수보단 온라인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은 시기였는데도 시청률 45% 찍은 레전드 드라마.

     

    34. 바람의 화원, 2008

    출연배우: 박신양, 문근영, 류승룡, 문채원

    화공 소재로 만드는 드라마 작품 중 이걸 뛰어넘는 건 아직까지 전무후무하네요.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지금까지 인상 깊게 기억에 남아있는 드라마 바람의 화원. ost도 좋고 배우들 연기도 명품이고 스토리라인도 너무 좋았어요. 어릴 때 봤는데 정말 푹 빠져서 맨날 붓펜으로 그림 흉내 냈던 거 생각나네요.

     

    35. 장희빈, 2002

    출연배우: 김혜수, 전광렬, 박선영

    장희빈 드라마로 김혜수 배우가 2003년 KBS 연기대상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던 작품이죠. 김혜수 배우의 실제 성격은 털털하고 수더분하지만 악역을 그것도 희빈 장씨를 소화하는 건 38년차 김혜수님만이 소화할 수 있는 명품 연기였습니다. 요즘도 이런 묵직한 정통 사극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지만 옛날처럼 돈이 안 돼서 못 만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네요.

     

    그 외 사극 드라마 정리

    36. 대왕세종

    37. 황진이

    38. 일지매

    39. 경성 스캔들

    40. 구미호 여우누이뎐

    41. 대장금

    42. 대조영

    43. 해신

    44. 주몽

    45. 다모

    46. 서동요

    47. 한성별곡

    48. 정도전

    49. 허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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