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드라마 추천 34가지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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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OTT 플랫폼에서 넷플릭스 다음으로 점유율이 높은 티빙 드라마 추천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주로 tvN과 JTBC에서 제작된 드라마를 볼 수 있으며 제일 저렴한 1개월 구독료가 7,9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제외한 국내 웬만한 인기 드라마는 다 볼 수 있어서 은근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1.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출연배우: 정은지, 이정은, 최진혁, 백서후, 윤병희

JTBC에서 방영 중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취준생과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정은과 정은지의 연기 호흡이 돋보이며, 특히 이정은의 열연이 드라마를 멱살잡고 이끌어갑니다. 하지만 비현실적인 설정과 클리셰적인 요소들로 인해 아쉬웠고, 올드한 극본과 연출에 대해서 실망했습니다. 두 배우가 없었으면 도중에 하차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2. 감사합니다

출연배우: 신하균, 이정하, 진구, 조아람, 정문성

건설회사 감사팀의 활약을 그린 오피스 클린 활극입니다. 신하균이 연기하는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과 신입 구한수의 대비되는 캐릭터가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개인적으로 신하균의 뛰어난 연기력, 시원시원한 전개를 높이 평가하고 싶으며 특히 액션 씬과 빠른 대사 처리가 돋보였습니다. 그러나 일부 비현실적인 설정과 과도한 연기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캐릭터들 간의 케미와 주인공의 트라우마 풀이 과정을 어떻게 진행하는지에 따라 시청률이 오르내릴것 같습니다.

3. 놀아주는 여자

출연배우: 엄태구, 한선화, 권율, 김현진, 문지인

어두운 과거를 가진 큰형님 지환과 아이들을 돌보는 미니언니 은하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에요. 하지만 유치하고 엉성한 대본과 연출로 인해 저를 포함한 시청자들이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특히 조폭 미화, 말도 안 되는 오해로 인한 갈등, 전형적인 캐릭터 등 클리셰한 요소들이 많이 지적되었죠. 배우들의 연기와 비주얼은 좋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반면 엄태구와 한선화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 좋기도 했습니다. 종합해보면 90년대 드라마를 보는 듯한 복고풍 감성을 기대한다면 시청할만 합니다. 그리고 초반부 넘기고 보다보면 나름 재밌어집니다.

4. 선재 업고 튀어

출연배우: 변우석, 김혜윤, 송건희, 이스협, 정영주

이 드라마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톱스타 남자와 그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 여자의 타임슬립 로맨스 판타지입니다. 첫사랑의 아련함과 운명적 사랑, 풋풋한 청춘의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들로 가득한 작품이에요.
김혜윤의 사랑스러운 연기와 변우석의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비주얼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두근거림을 선사했어요.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을 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는 쌍방 구원 서사도 큰 호응을 얻었죠.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다소 억지스러운 전개와 유치한 장면들이 아쉬운 부분과 16부작의 긴 호흡 탓에 중간중간 지루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열연과 감성적인 로맨스,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OST 등 장점이 많아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은 드라마예요. 

5. 졸업

출연배우: 정려원, 위하준, 소주연, 김종태, 김정영

대치동 학원가를 배경으로 학원 강사들의 삶과 사랑을 다룬 작품입니다. 스타 강사 서혜진과 제자였던 신입 강사 이준호의 설레는 로맨스가 펼쳐지는 가운데, 우리가 미처 몰랐던 학원 강사들의 다채롭고 밀도 있는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이 드라마는 독특한 소재와 섬세한 연출로 호평받았는데 특히 정려원의 섬세하고 몰입감 있는 연기가 돋보였고, 로맨스 뿐 아니라 학원가의 치열한 경쟁과 인간 군상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흥미를 더했습니다.

6.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출연배우: 장기용, 처우희, 고두심, 수현, 박소이

초능력을 잃은 가족과 사기꾼 가족의 만남이라는 흥미로운 설정 속에서, 운명에 맞서 서로를 구원해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그려집니다. 특히 천우희와 장기용의 케미, 입체적으로 그려진 인물들, 드라마에 깊이를 더하는 음악이 돋보였습니다. 전개가 다소 답답하고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작품이 담아내는 사랑과 가족에 대한 메시지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운명처럼 만난 그들이 상처를 보듬고 서로를 치유하는 과정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로를 전하고 초능력이라는 판타지를 통해 누구나 누군가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긴 따뜻한 드라마입니다.

 

7. 반짝이는 워터멜론

출연배우: 려운, 최현욱, 설인아, 신은수

최근 방영을 시작한 타임랩스 드라마로 선정적인 드라마가 넘쳐나는 시대에 ​너무 서정적이고 힐링되고 잔잔하고 여운 있고 화면이 아름다운 드라마라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천호진 고두심 최원영 배우들도 나오고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해여름 같은 드라마 좋아하셨던 분들에게 강력 추천드립니다.

8. 힙하게

출연배우: 한지민, 이민기, 수호

힙하게 드라마는 내용이 가벼운듯 가볍지 않고, 한지민 너무 이쁘고 발랄하고 귀엽고 한지민 입은 옷들도 제가 입으면 시골 할머니 같을 텐데 어찌나 귀엽게 소화하는지 그런 거 보면 연예인인가 봐요. 다만 아쉬운 부분은 후반부로 갈수록 개연성 떨어지고 여주가 좀 답답한 민폐캐릭터가 되는 느낌이라서 용두사미 느낌을 받았습니다.

9. 아라문의 검

출연배우: 장동건, 이준기, 신세경, 김옥빈

아스달 연대기(시즌1) 너무 재밌게 봤었는데, 이번 아라문의 검(시즌2)에 너무 빠져있어요. 송중기 배우도 좋았는데, 이준기 배우의 액션과 눈빛연기는 말해뭐해 진짜 최고네요. 다만 전작 배우들이 모두 교체되었고 스토리 인물관계도를 어려워하는 분들이 있어서 시청률이 저조한 건 아쉽네요.

10. 유괴의 날

출연배우: 윤계상, 박성훈, 유나, 김신록

원작 동명 소설 유괴의 날이 드라마로 나왔습니다. 윤계상 배우 주연에 김신록 박성훈 배우님도 조연으로 나오는데, 윤계상 배우님은 맨날 차가운 역할 하다 코믹 연기하니 새롭고 재밌네요. 범인은 누군지 궁금하고 아역배우와 윤계상의 케미도 좋아요. 예전에 이보영 나왔던 드라마 마더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11. 이 연애는 불가항력

출연배우: 조보아, 로운, 하준, 유라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원작이 없는 순수 오리지널 극본으로 제작한 드라마입니다. 유치하고 달달한거 좋아한다면 볼만한 작품으로 로운이란 배우는 연모에서도 봤는데 그땐 이리 잘 생긴 걸 몰랐는데 이 드라마에선 정말 잘 생겼어요. 키도 190이고 노래도 잘해서 아이돌도 하지 얼굴은 말해 뭐해요. 이 드라마를 볼 때는 절대 일반적인 상식 연계성 그런 거는 개나 줘버리고 시청해야 합니다. 유치한 거 오글거리는 거 못 보는 제가 이렇게 재밌어할 줄은 몰랐습니다.

12. 소용없어 거짓말

출연배우: 김소현, 황민현, 윤지온, 서지훈, 이시우

소재도 흥미롭고 다음편이 더 보고 싶어 지는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김소현을 처음 알게 된 건 해품달에서인데 그 이후에 시청률 낮았던 작품들도 있지만 재미있게 봤던 작품들이 많은데 달이 뜨는 강, 좋아하면 울리는 두 작품도 2021년 상반기에 했던 작품이라 거의 2년 4개월에 컴백하는 건데 연기력이 수준급이네요. 아쉬운 부분은 황민현 배우는 연기 연습 좀 더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연기들은 보통인데 화내는 연기할 때 유독 아쉬웠어요.

 

13. 일타 스캔들

출연배우: 전도연, 정경호, 이봉련, 오의식, 신재하, 노윤서, 장영남, 김선영, 황보라, 이채민

일타 스캔들은 tvn에서 방영했던 작품으로 전도연 정경호 이봉련 오의식 등이 출연했습니다. 줄거리는 전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였지만 현재는 반찬가게를 하며 돈을 벌고 있는 전도연과 대한민국 최고의 수학 강사 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스토리도 좋았지만 배우들이 연기력이 돋보였습니다. 정경호는 본업에 냉정하고 칼 같은데 허당이고 병약미 있는 남주 찰떡이고, 전도연은 억척스러운데 밝고 사랑스러운 학부모 역할이 찰떡이라 둘이 연기력 미쳐서 티키타카가 최고였습니다.

14. 대행사

출연배우: 이보영, 조성하, 손나은, 한준우, 전혜진

대행사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후속작 JTBC 드라마로 줄거리는 실력 하나로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된 이보영이 최초를 넘어서 최고의 자리까지 오르기 위한 처절한 사투기입니다. 이 드라마는 이창민 PD가 담당했으며 태양의 신부, 내 사랑 나비 부인, 미녀의 탄생,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다시 보기 해도 재밌는 게 장점이에요. 탐정수사물도 아닌데 업치락뒤치락 하는 스토리가 많아서 그런지 결과를 아는데도 빌드업 과정들이 처음 볼 때보다 잘 드러나서 놓쳤던 장면들이 눈에 보이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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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몸값

출연배우: 진선규, 전종서, 장률

몸값은 최근 공개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 한 회당 원테이크로 촬영한다는 게 어떻게 배우들이 이렇게 연기를 했을까 기술력일까?라는 의구심이 들정도로 놀라웠습니다. 소재도 소재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에 진짜 감탄만 나왔네요. 특히 진선규 배우는 이전 작품들에서 많이 봐왔던 배우라 믿고 보는 연기였는데 전종서 배우도 배역에 맞는 소름 돋고 미친 사이코 연기를 하면서 더욱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6. 슈룹

출연배우: 김혜수, 김해숙, 최원영, 문상민

김혜수씨 연기 잘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신들린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고급짐과 우아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배우로서 압도적인 아우라와 포스로 사극에 이리도 잘 어울릴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게다가 세자 끌어안고 먹먹하게 우는 장면은 슈룹 드라마 베스트 장면에 넣어도 될 정도로 너무 몰입되면서 슬펐습니다. 요즘 사극이 돈벌이가 안 돼서 그런지 투자도 부실한데 앞으로 이런 대작들이 펑펑 터져서 더 많은 작품들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17. 괴물

출연배우: 신하균, 여진구, 최대훈, 최성은

완벽한 떡밥회수와 엔딩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여운을 남길 수 있음을 보여준 드라마 괴물. 작가의 연출력, 배우들의 연기력이 합쳐진 환상적인 콜라보로 오래간만에 제대로 된 완성작을 본 느낌이었습니다. 닫힌 결말이 완벽한 결말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이야기의 시작을 열었으면 마무리 또한 어느 정도까지는 제시해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깔끔하고 반전 있는 전개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들었네요. 그리고 신하균 배우의 연기도 엄청났지만 강진묵 역을 맡았던 배우분의 연기도 인상 깊게 봤습니다.

18. 악의꽃

출연배우: 이준기, 문채원, 장희진, 서현우

악의 꽃 드라마와 같은 섬세한 연기가 돋보이는 명작은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니기 때문에, 편집 영상보다 16부작 정주행이 정답입니다. 못 보신 분들 꼭 정주행을 통해서 시청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준기의 섬세한 연기와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감을 주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정말 기가 막혔던 인생 드라마예요.

19. 빈센조

출연배우: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 유재명

빈센조를 보면서 좋았던 부분은 보통 드라마에서 악역들은 마지막에 체포당해 깜빵 가는 걸로 끝나고 개과천선 하는걸 보여주는데 빈센조는 진짜 시원하게 다 죽이면서 복수하고 그것도 통쾌하고 짜릿하게 죄지은 만큼 고통스럽게 죽임. 현실에서도 부패한 사람, 가죽을 쓴 악마 같은 자식들도 같은 최후를 맞이하길 진심으로 기도 합니다.

20. 구미호뎐

출연배우: 이동욱, 김소현, 김범, 류경수

스토리도 좋고 개연성도 좋은데 한 가지 CG 연출에 아쉬움이 있는 드라마 구미호뎐. 판타지 물이면 조금 더 CG 효과를 넣었으면 좋았을 텐데, 여우들이 진짜 여우 같은 면모나 이동욱이 구미호화 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이런 디테일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저승사자, 구미호를 해도 위화감 없는 이동욱의 비주얼 우리나라의 전설 민담을 소재로 만든 드라마 아주 좋네요.

21. 해피니스

출연배우: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 이준혁

갑자기 물고 뜯고 우르르 이런 스토리가 아니고 짜임새 있게 보여주는데 긴장감도 넘치고 스릴러부터 드라마 장르까지 적절하게 어우러진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 배우들 연기도 다 좋고 코리안 좀비면 뭔가 어색하고 이상할 줄 알았는데 연출도 너무 잘했고 코로나가 끝난 후에 감염병이 퍼진다는 스토리도 신선하고 현실 반영된 게 너무 좋네요. 좀비물 부산행 이후로 좀비물 안 봤는데 부산행과 견줄 정도로 재밌게 본 드라마예요.

22. 돼지의 왕

출연배우: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 이경영

현실 반영에 시청자들에게 학폭에 대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스토리, 연기, 구성, 긴장감, 몰입도 뭐 하나 흠잡을 게 없는 티빙 작품이었네요. 학폭은 진짜 나쁜 겁니다. 세상의 때가 덜 묻었을 시기임에도 벌써부터 그런 짓을 저지른다는 건 이미 글러먹은 놈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샘이죠. 괴롭힘 당하는 친구들한테 조언하자면 지던 이기던 치고받고 무기를 사용해서라도 맞서 싸우세요. 싸움엔 졌지만 그 뒤로 애들 괴롭힘에서 벗어났습니다. 

23. 모범형사2

출연배우: 손현주, 장승조, 김효진, 정문성

잘되는 드라마는 각각의 캐릭터마다 존재감이 강하다고 생각하는데 모범형사도 그랬습니다. 손현주 배우님의 명품 연기와 목소리는 정말 들을수록 매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장승조 배우 미모 보고 홀린 듯이 시즌1보고 다시 시즌2로 와서 볼 때마다 감탄하는데, 40대인건 알았지만 유부남에 애둘이라는 사실에 충격받았네요. 아무튼 스토리 정말 탄탄하고 전개 속도, 반전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명작 드라마로 앞으로 나올 시즌3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24. 호텔 델루나

출연배우: 아이유, 여진구, 조현철, 박유나, 신정근

아이유가 연기 잘했고 무엇보다 장만월 캐릭터 자체가 천방지축 튀면서도 다양한 성향을 보여주는 캐릭터인데, 아이유와 너무 찰떡궁합입니다. 마스크가 예쁜 것은 기본이고 어려 보이기도 하고, 귀염성도 있어야 하고, 차갑기도 해야 하고 변덕스러운 거 등 너무 잘 어울렸네요. 영화나 드라마 차기작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쯤 배우로 활동할지 궁금하네요.

25. 멜로가 체질

출연배우: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다시 봐도 정말 유쾌하면서 가볍지만은 않은 인생 드라마 중 하나인 멜로가 체질. 지금까지 봐왔던 배우들의 연기와는 너무나도 다른 느낌이었던 손석구 배우의 유니크한 연기는 정말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손석구뿐만 아니라 전여빈의 매력을 알게 된 보물 같은 작품.

 

26. 작은 아씨들

출연배우: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위하준

작은 아씨들 드라마는 킬링타임용은 아니고 복선을 파내고 파내느라 여러번 돌려봐야 할 작품입니다. 다른 작가면 떡밥 회수도 못하면서 뿌리기만 하는구나라고 했을 텐데 박찬욱 감독과 협업하는 작가라서 믿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아씨들 보면서 추자현, 엄지원, 김고은 이 3명의 연기력에 감탄하고 반했습니다. 

27. 너는 나의 봄

출연배우: 서현진, 김동욱, 윤박, 남규리

드라마 보면서 화나거나 슬프거나 공감되는 것까진 쉬웠지만 그걸 넘어서 진짜 위로를 받는다는 느낌 흔치 않았습니다. 너는 나의 봄은 이래서 드라마보고 영화를 보는 거였지 싶었던 작품. 배우진은 물론 대본도 ost도 완벽한데 연출도 어마 무시합니다. 아웃트로 에필로그, 다음화 예고편까지 작품의 일부라고 느껴져서 넘기지 않고 봤어요. 특히 지금 자신의 인생이 버겁고 힘겹다고 느껴지시는 분들 보시면 더 가깝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28. 술꾼도시여자들

출연배우: 서현진, 김동욱, 윤박, 남규리

이 드라마에서 놀란 게 한선화, 정은지 연기 진짜 너무 잘합니다. 본업이 가수가 아니라 배우인 줄. 이선빈도 연기 잘했고 솔직히 진짜 여기 나오는 분들 연기력 하나 빠지는 분들이 없었습니다. 최시원도 진짜 소름 돋게 저런 캐릭터 은근 뻔뻔하게 잘했고 김정민도 진짜 완전 츤데레 사장님까지 캐스팅 다 완벽했어요.

29. 나의 해방일지

출연배우: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

박해영 작가님도 좋고 김지원, 손석구 배우님의 케미도 좋았으며 연출, 대사, 스토리, ost 뭐 하나 빠지지 않았습니다. 평범함 속에서 자연스러운 공감을 이끌어 내는 나의 해방일지 드라마가 미스터 선샤인, 나의 아저씨와 함께 최애 드라마가 되었네요. 인간의 어둡지만 가장 현실적인 내면을 잔잔하고 임팩트 있게, 분명 어두워 보이지만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으로 표현하실 수 있다는 게 박해영 작가님만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30. 백일의 낭군님

출연배우: 도경수, 남지현, 조성하, 조한철

백일의 낭군님은 사극이지만 실제 역사상의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 흔히 말하는 퓨전사극입니다. 무겁고 심각한 이야기의 진행 사이사이 가볍고 코믹한 내용들을 배치하여 시종일관 지루함 없이 완주하였습니다. 주인공 홍심이 똑똑하고 싹싹하고 속 깊고 사회생활 잘하고 사이다 캐릭터라서 좋았네요. 한소희도 예쁘고 도경수도 연기 잘합니다. 아기자기하고 재밌었던 작품.

31. 시카고 타자기

출연배우: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 곽시양

믿을 만한 작가, 연출 그리고 주조연 명품 배우진입니다. 하지만 이런 백그라운드에도 흥행되지 못한 이유는 있는데 그중 하나를 꼽자면 시청률을 결정할 초반 느린 전개과정이 답답합니다. 한세주가 시카고 타자기를 자의적으로 쓰기까지 7화가 걸렸는데 좀 더 앞당겨서 앞부분에 휘몰아쳤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그럼에도 이 드라마는 충분히 다시 볼만합니다.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 주연진의 화려한 연기와 조연진의 안정적인 연기가 일품입니다. 특히 유아인의 매력에 또 기억나서 다시 보고 볼 정도입니다.

32. 유미의 세포들

출연배우: 김고은, 박진영, 안보현, 이유비

원작 웹툰을 본 상태에서 결말을 알고 봤던 티빙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웹툰으로 만든 드라마는 잘 안 보는 편인데 유일하게 웹툰을 다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본 드라마입니다. 감히 제 인생 드라마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너무 설레고 좋았어요. 웅이랑 헤어지는 장면은 정말 가슴 아플 정도로 슬펐고 원작에 있던 감정선을 이렇게 몽글몽글하게 잘 풀어낸 작품은 오랜만에 보았네요.

33. 로맨스 별책부록

출연배우: 이종석, 이나영, 정유진, 위하준

로맨스 별책부록 드라마는 로맨스도 잘 살리고, 현실적인 부분도 좋았습니다. 순간의 선택, 커리어의 단절, 끝끝내 주인공의 성공까지 탄탄한 내용에 울고 웃으면서 사랑만 외치지 않는 것도 괜찮았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면서 부서지지 않는 이야기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나영 배우의 작품을 못 봤는데 이번에 드라마를 통해 담백한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34.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배우: 김우빈, 심민아, 한지민, 이병헌, 차승원

우리들의 블루스는 회차마다 따뜻하면서 약간 몽글몽글한 분위기 속에 중심인물들의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 중심인물들만 주로 등장시켜 주는 게 너무 좋음.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배우분들의 열정이 담긴 연기와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는 대사 때문에 힐링되는 드라마입니다. 노희경 작가님의 드라마는 매번 볼 때마다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어서 항상 믿고 보는 편이에요. 그리고 멋진 슈트 차림이 아닌 목이 헐렁하게 늘어진 티셔츠 한 장 걸쳐 입고 오로지 배역에만 충실한 진정한 연기를 보여주는 이병헌 배우의 자세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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