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넷플릭스 한국영화 추천 78가지 - 다양한 장르와 여운이 남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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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영화 추천 78가지 - 다양한 장르와 여운이 남는 영화

요즘같이 집에만 있고 우울해서 삶의 의지를 잃어가고 있을 때 보기 좋은 넷플릭스 한국영화 추천을 소개합니다. 장르에 상관없이 진짜 볼만한 작품인가 아닌가를 중점적으로 보았고, 흔히들 명작으로 뽑히는 이미 많이 봤을 거 같은 영화들은 최대한 배제하여 맨 아래에 제목으로만 모아서 정리해 두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그 외 작품들도 한국 영화를 자주 보는 분들에게는 익숙한 작품들도 있겠지만 높은 작품성과 낮은 대중성으로 열심히 적어두었으니 지금 바로 살펴보도록 할까요?

📌 2023년 12월 20일에 업데이트한 글입니다.

(넷플릭스에 영화가 있으면 ★로 표시)

 

1. 비공식작전, 2023 스릴러 액션 느와르

플랫폼: ★, 티빙


출연배우: 하정우, 주지훈 
평가: 솔직히 이번 년도에 개봉한 한국영화 중에서 서울의 봄 다음으로 재밌게 봤고 기억에 남는 영화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억지스러운 신파극도 없고 일반 사람들도 충분히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에 늘어지는 느낌도 전혀 없었고 무엇보다 영상미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영화 보기 전에는 뭔가 중동풍에 어지러울 거 같고 노잼 아닐까 걱정했었는데 정말 재밌었고 영상이 전반적으로 매우 따스한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보는 내내 편안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코믹요소도 억지스러움이 전혀 없었고, 악역이나 조연들도 그냥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 아닌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인지 하나하나 인물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2.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2023 공포 스릴러

플랫폼: ★
출연배우: 천우희, 임시완, 김희원


평가: 일본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연출도 훌륭했고 배우들의 연기가 진짜 소름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천우희님의 공허한 눈빛과 임시완님의 광기어린 눈빛 후회와 슬픔 분노가 뒤섞인채 갈등하는 김희원님의 표정이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현실에서 스마트폰으로 여러 가지 범죄가 생기기도 하니까 더욱 무서움 느꼈습니다.

 

3. 정이, 2023 SF 액션


플랫폼: ★


출연배우: 강수연, 김현주, 류경수
평가: cg 퀄리티가 거부감 없이 자연스러운 편이고 영화가 다루고 있는 주제 역시 명확해서 흥미로웠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정의되는가를 꽤 오래전부터 다뤄진 소재지만 정이 영화에서는 이외에도 크고 작은 주제가 잘 어우러져 식상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무거운 주제를 환기시키기 위해서인지 일부 캐릭터들을 좀 익살스럽게 설정했는데, 이 부분이 일부 배우들의 과한 연기와 합쳐져서 부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부각되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한 번쯤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4. 20세기 소녀, 2022 청춘 로맨스

플랫폼: ★


출연배우: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
평가: 20세기 소녀는 순수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배경과 소재가 추억들을 생각나게 하고 한 번씩 겪게 되는 학창 시절 남녀의 두근거림과 설렘 생기발랄 헤어짐 등 다양한 감정이 변우석 배우와 김유정배우한테 느껴졌습니다. 다만, 스토리나 결말 부분이 뻔한 클리셰 느낌이라 아쉬웠지만 눈물도 많이 흘렸고 여운이 오래가네요.

 

5. 외계+인, 2022 액션 판타지 SF

플랫폼: ★, 티빙, U+모바일TV

출연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조우진
평가: 외계+인 영화 속 내용이 꽤 알차고 이해관계가 굉장히 재밌게 얽혀있는 것 같습니다. 외계+인 보면서 터미네이터, 아이언맨, 전우치, 프레데터, 어벤저스 등 많은 영화들이 떠올랐지만 한국 영화에서 이렇게 연출과 CG룰 사용하고 SF & 시공간초월 영화를 다룬다는 점과 배우들의 이름값 등 많은 것들이 굉장히 재밌고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처럼 드라마로 나왔어도 재밌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설명이 조금 더 자세했다거나 조금 더 풀어서 보여줘도 됐을 것 같다는 생각 외에는 꽤 볼만했던 것 같아요.

 

6. 헤어질 결심, 2022 멜로 드라마

플랫폼: ★, 티빙, U+모바일TV

출연배우: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 고경표

평가: 영화 헤어질 결심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있는데, 1부를 볼 때까지만 해도 전형적인 박찬욱 감독만의 고급스럽고 모던한 소품 구성, 집착이 느껴지는 카메라 구도와 미장센의 향연이라 사실 그런 거에 좀 더 집중하며 담담하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부로 넘어가면서부터 각본에 홀리듯 몰입하게 되었어요. 감독의 역량은 말할 것도 없고, 배우들을 참 잘 선택했단 생각이 들었어요. 김신영 씨를 선택한 것도 탁월하다 싶었어요. 생각할수록 놀랍습니다. 극장을 나오면서 그날 세운 계획을 다 취소할 만큼 여운이 깊고 마음이 울적해지는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복잡한 심경이에요. 이에 더해서 정훈희라는 가수와 안개라는 음악을 알게 되어서 참 고맙습니다.

 

7. 헌트, 2022 액션 드라마 

플랫폼: ★, 웨이브

출연배우: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평가: 남과 북의 스토리는 항상 반타 이상은 치는 것 같습니다. 올해 나온 한국형 블록버스터 중 가장 성공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한민국 근대 역사적 사실들을 이렇게 과감하게 넣어서 볶아버리다니 정재형 이게 무슨 초보 감독이죠? 스토리도 단순하고 안전하게 갈 법한데도 그렇지 않아서 좋았고 연출 또한 그랬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라 스토리도 탄탄하고, 두 배우 간의 신경전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8. 데시벨, 2021 액션

플랫폼: ★

출연배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평가: 영화제목이 데시벨이고 예고편에 소리폭탄이라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고 그래서 일반 스릴러 영화로 알고 관람했는데 아니더군요. 잠수함에서 스토리는 마음이 많이 아팠고 배우들의 행동이 왜 그런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만약 나였다면, 내 가족이었다면 하는 상상을 하면서 보게 되는 영황입니다.

 

9. 기생충, 2019 스릴러 코미디

플랫폼: X, 왓챠, 티빙

추천작: 내가 놓쳤던 명작 영화 추천 55가지

출연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평가: 중간에 분위기가 반전되는 그 부분 전에는 연출과 음악을 감탄하면서 이래서 기생충이 상을 받았구나 진짜 재밌다 정도였는데, 그 뒤에 분위기 반전되는 부분부터는 숨죽이고 눈을 떼지도 못하고 봤습니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 봉준호 감독은 정말 천재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스토리가 머릿속에서 나오는지.. 전등 불빛으로 모스부호를 나타낸다는 부분에서는 소름이 끼쳤습니다.

 

10. 모가디슈, 2021 액션 드라마

플랫폼: ★, 티빙 시청가능

출연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평가: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잘 만들어진 한국영화를 본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가장 돋보이는 건 액션씬이었고, 유난히 날카로운 총소리가 극 중 인물들의 불안과 공포에 이입하게 만들어줬습니다. 그 외에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랑 제작진의 연출 그리고 해외 로케이션으로 모로코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CG로도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이  스토리에서 아쉬운 전개랑 생략된 장면이 있는 것 같아서 추후에 감독판이나 미개봉 편으로도 더 보고 싶어 지더라고요. 그 외에 상황에 맞는 ost도 훌륭했습니다. 긴장감 있게 몰입하면서 영화를 시청했어요

 

11. 원라인, 2016 범죄

플랫폼: ★

출연배우: 임시완, 진구, 박병은
평가: 원라인은 금융계의 어두운 면과 그 어둠의 세계를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사기는 사기로 갚아주는 스토리와 결말도 영화적으로 잘 그려냈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 또한 좋은 미입니다. 명작 타짜에 비하기엔 살짝 모자라다고 할 수도 있지만 타짜처럼 한번 보기 시작하면 몰입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지루하지 않고 감독의 메시지와 잔잔한 미소를 줍니다.

 

12. 뷰티 인사이드, 2015 멜로 로맨스

플랫폼: ★, 티빙, 디즈니플러스

추천작: 로맨스(로코) 드라마 추천 TOP 30

출연배우: 한효주, 김대명, 도지한
평가: 인생 살면서 지금까지 본 한국 영화 중에서 베스트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빠져서 본 로맨스 영화의 한효주. 그리고 명품 배우들 줄줄이 나오는데 눈 호강까지 스토리도 재미있고 마지막 대사 하나하나 참 와닿는 것도 많았습니다. 인간의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고찰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 영화 속 여주인공에 저 자신을 투영함으로써 무엇인지 아주 조금은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13. 검사외전, 2015 범죄 코미디

플랫폼: ★, 웨이브, 왓챠, 티빙

출연배우: 황정민, 강동원
평가: 굉장히 재미있게 본 영화 검사외전! 강동원의 능청스러운 사기꾼 연기와 꽤 많았던 웃음 포인트들로 나름 신선하고 재미있었던 전직검사의 누명을 벗기 위해 검사와 사기꾼이 함께하는 설정과 스토리가 흥행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황정민과 강동원의 케미도 좋았고 그 속에서 웃음 포인트가 잘 터진 것 같습니다. 강동원배우에게 빠져서 늦게서야 이 영화를 봤는데 흥행할만하다고 생각했네요. 무엇보다 강동원의 능글맞은 사기꾼 연기가 너무 재미있고 귀여웠습니다.

 

14. 명량, 2014 액션 사극 전쟁

플랫폼: ★, 티빙, 왓챠, U+모바일tv

추천작: 사극 드라마 추천 46가지

출연배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진구
평가: 왜 한국영화상 최고의 관람객을 끌어 모을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었던 영화 명량. 너무나 긴장감 넘쳤고 재미있었던 하지만 제일 놀라운 건 실존인물인 이순신 장군님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점 얼마나 대단한 위인인지 볼 때마다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선조들의 크나큰 노고가 있어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음을 깨닫고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15. 소수의견, 2015 드라마

플랫폼: ★, 티빙, 웨이브, 쿠팡, 왓챠

출연배우: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이경영
평가: 법정공방을 다룬 영화 소수의견은 자칫 지루할 수도 있었지만 몰입감 있게 연출을 잘 풀어갔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재미있게 본 영화이며 연기자들의 연기도 너무 좋고 감독님도 훌륭합니다. 특히 윤계상의 연기력은 상상이상이었고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결론은 미사여구나 기교 없이 담백하게 담은 영화로 두고두고 오래 기억될 참 좋은 작품입니다.

 

16. 늑대소년, 2012 로맨스 판타지

플랫폼: X, 왓챠, 티빙

출연배우: 송중기, 박보영
평가: 늑대소년 영화는 진짜 마음 한 곳 엄청 따뜻해지고 순수해지고 눈물 흘리며 봤던 작품. 말도 안 되는 소재이긴 하지만, 끝까지 둘을 엄청 응원했던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슴 한편에 남아두는 것도 참 멋진 일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던 영화예요. 이거 보고 늑대에 관련된 다큐를 봤는데 늑대는 평생을 한 마리의 암컷만 사랑한다는 얘기 듣고 마지막에 철수가 순이를 49년이나 기다렸다는 게 얼마나 오랫동안 좋아하고 사랑하고 애틋했는지 알려주는 거 같아서 감동폭발.

17. 올드보이, 2003 스릴러 액션

플랫폼: X, 왓챠

추천작: 느와르 영화 추천 35가지

출연배우: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오달수

평가: 올드보이 영화 보는 순간 문득 생각나는 건 무조건 레드카펫은 밞을 거라 생각했고 다신 이런 영화는 국내에서 절대 나오기 힘들 것 같았고 전무후무 유일무이한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블랙홀에 빠진듯한 느낌이 들어서 정신 1도 못 차렸어요. 결말이 너무 충격적이긴 한데 역시 박찬욱 영화라 그런지 찝찝하면서도 우아하고 어렵네요. 세계적인 거장들과 비교해도 우위를 가릴 수 없을 월드클래스 작품입니다.

 

18. 싱글라이더,  2016 미스터리 판타지

플랫폼: X, 웨이브, 왓챠, 티빙

출연배우: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 
평가: 무겁고 여운이 깊은 영화다. 이병헌의 감정 표현은 최고. 영화의 분위기와 연기는 일품이다. 주인공은 끝까지 계속 혼자인 사실이 너무 비참하다. 그래서 더 생각나는 영화. 현재 자극적인 영화가 판치고, 마치 그것이 흥행공식처럼 돼버린 현재 한국영화 시장에서 이런 영화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잔잔한 여운과 감동이 꽤 길게 남는다. 무엇을 위해사는 가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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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택시운전사, 2017 역사 드라마

플랫폼: ★, 웨이브, 왓챠, 티빙

출연배우: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평가: 송강호 님이 연기하신 택시운전사분은 광주에 다녀오시고 얼마 후에 돌아가셨다고 하십니다. 광주 다녀오시고 그 기억 때문에 괴로워하셨다고 하세요. 그리고 4년 뒤 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분명 그 사건 이후 충격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원인이 됐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론 일반 택시기사가 아니라 호텔에 소속된 귀빈 대상의 운전기사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영어를 잘해야 했고 집도 형편이 넉넉하신 편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영화에서 처음에 10만 원에 광주를 간 거로 표현되었지만 실제로는 돈도 안 받고 광주로 갔다고 하네요.

 

20.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드라마

플랫폼: X, 왓챠, 티빙

출연배우: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평가: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연출, 연기, 스토리 등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웰 메이드 영화입니다. 초반엔 설정이 다소 현실성이 떨어지다고 생각했으나 기득권, 수구세력에 대항해 백성을 하늘처럼 섬기는 왕이 되고 싶은 남자는 지금의 정치가들과 너무나도 비교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네요.

 

21. 남자사용설명서, 2012 로맨스 코미디

플랫폼: ★, 웨이브, 왓챠, 티빙

추천작: 코미디 영화 추천 40가지

평가: 진짜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박장대소한 영화는 없었던 것 같네요. 남자사용설명서의 요소요소 아이디어가 너무 좋았고 마무리를 전혀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 살짝 마무리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론 최고의 코미디 영화였습니다. 특히 오정세 배우님은 웃긴 연기, 찌질한 연기, 멋진 거, 진지한 거 전부 너무 잘 소화하고 빵 터지고 웃으면서 봤습니다. 처음 볼 땐 정말 B급 감성이라 생각했는데, 사실 이런 B급 감성을 유쾌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게 하고 3-4년이 지나도 생각날 수 있게 하는 것 자체가 웰메이드인 듯.

 

22. 박수건달, 2012 코미디

플랫폼: ★, 웨이브, 왓챠, 티빙

출연배우: 박신양, 김정태, 엄지원
평가: 박수건달을 본 지 오래됐지만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과 끝까지 마지막까지 웃겨줬던 반전의 미학으로 넷플릭스에서 다시 보게 됐는데 나의 기억상실이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었죠. 새 영화를 보는 듯 지금 봐도 역시 재밌네요. 그리고 박신양 2013년 개봉작 박수건달 이후로 9년간 영화 출연이 없었는데 2020년에 촬영한 사흘(가제)이 아직 개봉은 안 했습니다. 사실상 10여 년간 영화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데 하루빨리 영화계에 복귀해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23. 아수라, 2016 범죄 액션 

플랫폼: X, 왓챠, 웨이브, 티빙

출연배우: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평가: 제작 당시 남자들의 로망이었던 비트 김성수 감독님과 정우성 배우님의 조우에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다 보니 악인들을 때려잡는 악인 형사의 하드보일드 누아르 장르물일 거라는 기대감으로 극장을 찾았을 당시에 느꼈던 그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몇 번을 보다 보니 흔치 않은 사회고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복지리나 먹을 것이지 굳이 백반집에서 밥 먹어가며 비리 저지른 돈으로 아내 살려보겠다고 왔다 갔다 하는 온전히 악하지도 선하지도 않은 불쌍한 새끼 캐릭터를 표현한 정우성 씨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24. 극한직업, 2019 코미디 액션

플랫폼: X, 왓챠, 티빙

출연배우: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평가: 영화관에서 볼 때도 배가 아플 만큼 웃어가며 봤는데 최근 유튜브 해외반응 편집본으로 다시 보는데 장면 장면이 주옥같습니다. 주연배우들도 좋았지만 신하균, 오정세, 김의성 같은 진지한 느와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화려한 조연 라인업이 미쳤습니다. 각자 캐릭터가 너무 잘 어울리고 매력 넘치는 연기들이 압권이었어요. 이런 한국 코미디 영화 더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25. 소원, 2013 드라마

플랫폼: ★, 왓챠, 티빙

출연배우: 설경구, 엄지원, 이레
평가: 소원 영화는 화가 나는 현실, 그리고 그 사건대해잘 다뤘다고 생각합니다. 술을 먹었다고 하면 봐주고, 어린 피해자에게 카메라를 들이미는 기자들까지.. 영화에선 그래도 학교생활도 잘하고 해피엔딩이지만 현실에서는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가서 더욱더 안타깝고 또 화가 나고 법이 꼭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어요.

 

26. 도둑들, 2012 범죄 액션

플랫폼: ★, 웨이브, 왓챠, 티빙

출연배우: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평가: 도둑들 한 작품에 진짜 어마어마한 배우들을 대동했음에도 각 배우마다 색깔과 캐릭터를 확실하게 잡아주는 감독은 진짜 최동훈 감독이 원탑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지현 배우가 좋은 게 별 그대, 도둑들 같은 말괄량이 아가씨 역을 제일 잘하는 만큼 자주 이런 것만 할 수도 있을 텐데 암살, 아신전 같이 평소 하는 거랑 다른 배역도 도전한다는 점에서 다른 배우들이랑 차별화되는 것 같습니다.

 

27. 뚝방전설, 2006 코미디 액션

플랫폼: X, U+모바일tv

출연배우: 박건형, 이천희, MC몽, 오달수, 정우혁
평가: 뚝방전설을 세번봤는데도 볼때마다 재밌습니다. 이런 장르의 영화는 더 이상 완벽할 순 없을 정도로 그 시절 한번 정도 있을법한 전설 같은 이야기. 학창 시절 전설로 내려오는 이야기만으로도 이렇게 충분히 멋진 영화가 될 수 있다니 놀라왔습니다. 그나저나 유지태 주연인 줄 알았는데 우정출연이라니 존재감이 엄청나네요. 유지태 연기는 오금을 저릴 만큼 좋았고 그 외 배우들도 구멍이 없었습니다. 

 

28. 나비, 2003 멜로 액션

플랫폼: X, 티빙, 왓챠

출연배우: 김민종, 김정은
평가: 우리 역사의 뼈아픈 부분인 삼청교육대라는 아픔을 멜로와 나름대로 잘 섞어놓은 영화 나비. 시대를 앞서간 영화라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지금 봐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완벽하게 배역에 몰입한 김정은의 순애보 눈부신 연기력이었습니다.

 

29. 감시자들, 2013 범죄 액션 스릴러

플랫폼: ★, 웨이브, 왓챠, 티빙

출연배우: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평가: 최근 이 영화의 호평을 보면 확실히 요즘 영화들이 얼마나 재미없고 스케일만 불려서 나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감시자들 상영당시엔 암살, 밀정, 관상, 신세계 등의 명작 한국영화들이 쏟아져 나오던 때라 사실 B급 수준의 영화로 남았는데, 요즘 나오는 영화들과 견주면 심플하면서도 정말 재밌는 영화가 되는 상대적인 현상. 리메이크나 후속 편이 나와도 좋을 작품이고 정우성의 만화적 연기도 볼 만합니다.

 

30. 사바하, 2019 미스터리

플랫폼: ★, 티빙

추천작: 공포영화 추천 TOP 28

출연배우: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유지태, 정진영
평가: 이 장르의 투탑이 곡성과 사바하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이 신에 대한 가지는 근본적인 의문감을 심도 있게 스토리에 잘 녹여냈다. 감독이 가지고 있는 해박한 지식과 오컬트적 요소도 퀄리티 있었다. 영화에 나오는 장면 중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버릴 게 없다. 장면 하나하나 곱씹어 보게 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좋은 의도이나 모든 것은 변질되기 마련이라는 것이 알게 해 준다. 이것이 영화의 핵심이지 않을까? 종교를 만들 때 항상 좋은 의미였지만 변질되기 마련이다.

 

31. 부산행, 2016 좀비 액션

플랫폼: ★

출연배우: 공유, 정유미, 마동석, 김수안, 김의성
평가: 부산행 보다 더 완벽한 좀비 영화가 있나 싶습니다. 이걸 5번 이상은 다시 본 거 같은데 마지막에 한꺼번에 몰려오는듯한 신파가 아직도 날 눈물 나게 합니다. 오늘날까지 여러 좀비 영화가 나왔지만 좀비, 배우 연기부터 스토리 액션씬 모두 만족시키는 작품은 없었습니다. 극 안에 코미디, 감동, 스릴 모두 다 잘 녹여낸 영화이며 만약 좀비 사태가 일어난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끊임없이 생각할 수 있게 한 영화예요.

 

32. 의형제, 2010 액션 드라마

플랫폼: ★, 웨이브, 왓챠, 티빙

출연배우: 송강호, 강동원
평가: 의형제를 10년 전 극장에서 봤을 때 되게 신선하고 감동적이었는데, 이후로 브로맨스 영화와 드라마가 많이 생겨서 스토리가 뻔하다고 느껴질 수 있어요. 이 영화가 첩보 브로맨스의 최초였다고 감히 말해봅니다. 송강호, 강동원 연기도 최고였고 한국영화가 이름 날리는 감독들 외에도 스토리, 연출적인 면에서 이때보다도 못한 느낌은 왜일까요? 아무튼 휴머니즘 코미디 스릴을 다 녹인, 10년이 지난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33. 7급 공무원, 2009 액션 코미디

플랫폼: ★, 웨이브, 왓챠, 티빙

출연배우: 김하늘, 강지환
평가: 2009년의 연출들이 시간이 흐른 지금 보기엔 좀 촌스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면 강지환의 어리바리한 연기도 어울렸고 김하늘 배우는 원래 잘하고 이런 역할 경험도 풍부해서 베테랑 다웠습니다. 강지환 김하늘 두 배우가 보여준 로코 케미와 억지웃음 없이 솔직한 그 시절 액션의 환상적인 작품.

 

34. 거인, 2014 드라마 성장 스토리

플랫폼: X, 왓챠, 웨이브, 티빙

출연배우: 최우식, 김수현, 강신철

평가: 상황은 좀 다르지만 나의 어렸을 때가 생각나 씁쓸하면서 슬펐다. 나는 돌봄은 잘 받지 못했으나 그나마 부모님 집에서 눈치는 안 보고 자랐다. 하나 종교에 허우적대며 사지 멀쩡 한 부모님이 일을 안 하던 세월이 무려 10년이 넘었었다. 그 어린 날의 부족함. 그걸 들키고 싶지 않은 나약함. 무책임한 부모님을 향한 원망. 이영화에서 내가 어렸을 때 느꼈던 그 감정들 그 모든 걸 느꼈다. 그리고 최우식의 소름 끼치는 연기는 봉준호 감독님이 왜 캐스팅했는지 알 것 같았다. 정말 깊게 빠졌다 나왔는데 아직도 여운이 남아있다.

 

35. 신과 함께, 2017 액션 판타지

플랫폼: ★, 왓챠, 웨이브, 티빙

출연배우: 이정재,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마동석

평가: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판타지물이자 흥행작 중 하나로, 웹툰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으로 cg와 스토리 모두 훌륭했습니다. 누구나 한 번 자신은 어느 지옥에서 어떤 죄목으로 벌을 받게 될지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에 염라의 말처럼 죽기까지 죄를 안지은 사람이 어디 얼마나 있을까요. 살아있을 때 용서받아야 할 일은 용서받고 주변 사람들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36. 고지전, 2011 전쟁 드라마

플랫폼: ★, 왓챠, 웨이브, 티빙

출연배우: 신하균, 고수, 이제훈, 류승수, 고창석
평가: 영화의 목적은 이념을 심으려는 것도 감동을 주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민족끼리 피 흘리며 싸워야 했던 처참한 비극을 너무나 잘 보여준 영화입니다. 6.25.처럼 비극적인 전쟁이 또 있을까요? 아버지가 아들 가슴에 형이 아우 가슴에 총을 겨누었던 슬픈 역사. 태극기 휘날리며 영화가 생각나긴 하지만 이 영화랑은 분명 다른 색깔을 가졌습니다. 전쟁의 감정을 가장 근본적이고 기본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전쟁의 희생으로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7. 럭키, 2016 액션 코미디

플랫폼: ★, 왓챠, 웨이브, 티빙

출연배우: 유해진, 이준, 조윤희, 임지연
평가: 럭키는 일본 우치다 켄지 감독이 2012년 제작한 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럭키라는 코미디 영화에서 인생을 배웠습니다.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내외면을 볼 수 있었음 서로가 환경이 바뀌었음에도 성공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은 환경이 나빠지고 과거의 성공했던 기억이 없음에도 부지런하고, 노력해서 결국 다시 성공했고 실패했던 사람은 성공한 사람의 삶을 살게 되니까 이 상황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기보다 더욱 나태해지고, 노력조차 안함. 마인드의 중요성을 절절하게 느꼈습니다.

 

38. 1987, 2017 정치 역사물

플랫폼: X, 왓챠, 티빙

출연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평가: 단연 한국영화 중 손에 꼽히는 명작. 여러 등장인물들이 순서대로 바통 터치하듯이 진행되는 연출과 1987년의 일어난 사건들을 순서대로 무겁게 다뤄내며, 등장인물 간의 이야기와 상화들도 잘 나타냈다. 박종철 군의 사망사건을 다루는 영화 초반부는 상당히 빠른 진행으로 매끄럽게 보여주며 중반부 김태리가 연기한 연희가 등장하면서 힘을 싹 뺀다. 그럼에도 지루하지 않고, 이야기를 잘 끌어내가며 후반부에 김정남이 나오고부터 영화는 예술을 보여낸 작품이다.

 

39. 신세계, 2013 느와르 액션

플랫폼: ★

출연배우: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박성웅, 송지효

평가: 예전에 처음 볼 때는 이정재, 황정민이 최고라고 외쳐댔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시 보니까 박성웅이 진짜 굿이네요. 신세계는 여전히 최고의 느와르 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박성웅배우가 주연 뺨칠 정도로 최고였다는 거.. 10번 봐도 재밌고 TV 돌리다 신세계 나오면 그 부분부터 끝까지 또 보게 됩니다.  한국식 정서의 느와르를 이보다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40. 악마를 보았다, 2010 범죄 스릴러

플랫폼: ★, 왓챠, 웨이브

출연배우: 이병헌, 최민식, 전국환, 천호진, 오산하
평가: 악마를 보았다 영화의 평점이 왜 이렇게 낮은지 모르겠습니다. 잔인함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이병헌에 감정 이입하니까 정말 슬프더군요.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면 내 소중한 사람이 살인됐는데 그 범죄자가 반성의 기미가 없다면, 이병헌에겐 최민식이 최고의 악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앤딩이 우울한 게 더 매력 있는 영화로 최민식과 이병헌의 사이코패스 연기기 절정인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41. 관상, 2013 드라마 역사

플랫폼: ★, 왓챠, 웨이브, 티빙

출연배우: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

평가: 개봉 당시에는 그리 와닿지 않았는데 볼수록 재밌는 영화 관상입니다. 고전 사극이어도 재밌고 세련된 느낌을 받았고 최소 7번에서 8번은 봤을 정도로 관상과 역사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만든 것도 좋고 송강호, 이정재가 정말 연기를 잘해요. 수양대군 등장 때 카리스마도 대단했고 송강호 표정은 볼 때마다 재밌어요.

 

42. 복수는 나의 것, 2002 범죄, 추리물

플랫폼: X, 왓챠, 티빙

출연배우: 송강호, 신하균, 배두나

평가: 개인적으로 올드보이보다 더 높게 평가한다. 올드보이는 거칠게 다가가지만 이 작품은 조용히 다가가 더 큰 여운을 남겼다. 다른 복수 영화들 하고 차원이 다르다. 이 영화가 진짜 오리지널 복수 영화다. 결국엔 복수를 하면 자신이 언젠가는 다른 사람한테 복수의 대상이 된다는 거

 

43. 안시성, 2018 전쟁 역사

플랫폼: ★

출연배우: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평가: 진짜 여태 본 한국 전쟁영화 중에 제일 멋졌습니다. 스토리는 살짝 유치하나, 연출과 영상미가 뛰어났습니다. 연출, 사운드가 뛰어나서 꼭 영화관이나 홈시어터로 스피커로 봐야 하는 영화로 사운드, 연출 공들인 티가 팍팍 납니다. 그리고 조인성이 양만춘 역을 잘 소화해서 놀랐습니다. 장군이라고 꼭 중년의 근엄 진지한 배우일 필요 없다고 봐요. 현실감 있게 자연스럽게 진짜 장군 같았습니다.

 

44. 미쓰백, 2018 서스펜스 드라마

플랫폼: X, 왓챠, 티빙

출연배우: 한지민, 김시아, 이희준
평가: 불편하지만 봐야 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미쓰백인데요. 한지민의 명품 연기와 이지원 감독의 뚝심 있는 연출이 좋았고 아동학대를 다루는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고 몰입감이 상당했습니다. 전국민이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있을 정도로 수작이네요.

 

45. 타짜, 2006 범죄 코미디

플랫폼: X, 왓챠, 티빙

출연배우: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김응수
평가: 16년만에 다시 보았는데도 배우들 옷이 복고 느낌이란 것 빼고는 요즘 영화들 보다도 훨씬 재밌습니다. 개연성 있는 스토리, 입체적인 캐릭터 설정, 흡입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력,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몰입감을 높여주는 연출력, 감초배우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애드립까지 뭐 하나 버릴 게 하나도 없는 넘사급 영화입니다. 특히 마지막 김혜수의 목소리는 이 영화를 완벽하게 끝냈습니다.

 

46. 건축학개론, 2012 멜로 로맨스 

플랫폼: ★, 왓챠, 웨이브, 티빙

출연배우: 이제훈, 수지, 한가인, 엄태웅
평가: 거짓말 안하고 스무 번은 본 영화 건축학개론. 다들 수지밖에 기억 안 난다고 하지만 제 기준에서는 이제훈이 단연 돋보였던 작품이에요. 진짜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와 첫사랑에 서툰 모습은 승민이 그 자체였습니다. 다른 배우들도 캐스팅 진짜 잘했고, 시나리오와 연출이 참 기가 막힙니다. 영화 후반부 들어서는 나도 한순간의 오해로 엇갈렸던 사람들이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국 멜로 영화 중에서는 진짜 수작으로 들어가야 할 작품. 제주도 풍경도 너무 예뻤고, ost로 기억의 습작이 저 첫마디가 저렇게 임팩트 큰 노래였는지 몰랐어요. 영화 초반 첫마디 이젠~ 퍼지면서 심장 멎는 듯.

 

47. 국가부도의 날, 2018 드라마

플랫폼: X, 왓챠, 티빙

출연배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평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 장난 아니네요. IMF 구제금융으로 인해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는 더 가난하게 된 실상을 너무 실감 나게 그렸습니다. 물론, 영화라서 허구가 들어갔겠지만 아마도 90% 정도는 사실이었을 듯. 그리고 배우 김혜수의 연기를 보면서 1997년으로 돌아간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통화정책팀 모두가 너무 좋았지만 조한철 배우의 연기 특히 너무 좋았네요.

 

48. 끝까지 간다, 2013 액션 코미디

플랫폼: ★, 왓챠, 웨이브, 티빙

출연배우: 이선균, 조진웅, 신정근, 정만식
평가: 제목 보고 3류 영화인 줄 알았는데 이럴 수가.. 진짜 똥줄 탄다는 표현이 제일 정확할 듯. 보는 내내 심장이 두근두근 이선균 조진웅 그 외 형사들 완전 몰입도 최곱니다. 어떻게 이런 영화를 찍었을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긴박한 전개, 적재적소의 웃음 포인트, 아무튼 칭찬할 거리가 많은 영화입니다.

 

49. 완벽한 타인, 2018 코미디

플랫폼: X, 왓챠, 티빙

출연배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평가: 누구든 남들에겐 보이기 싫은 비밀이 있고 그게 드러날까 조마조마하는 마음. 영화 보는 내내 나도 불편한 마음을 느꼈다. 극화시킨 느낌은 있지만 볼만했고 인간관계나 사람의 본심에 대해 생각하게 했으며, 고급 드립의 향연 속에서의 배우들의 편안한 연기에 매료되어 빵 터지기도 했다가 간 쫄리기도 했다가 관중을 들었다 놨다 아주 미친 영화였다.

 

50. 양치기들, 2015 범죄 스릴러

플랫폼: X, 왓챠, 웨이브, 티빙

출연배우: 박종환, 차래형, 하준, 윤정일, 김예은

평가: 30대의 신인 감독이라고 보기엔 절제된 연출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 그러면서도 주제를 단순하면서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심심한 듯하면서도 영화적인 재미가 있는 일본 영화 같은 스릴러 영화 한마디로 재밌습니다.

 

51. 분노의 윤리학, 2012 범죄

플랫폼: ★, 웨이브, 티빙

출연배우: 이제훈, 조진웅, 김태훈, 곽도원, 문소리
평가: 제가 좋아하는 연기파 조연배우 다 모였기에 유쾌하고 즐겁게 봤습니다. 각자 캐릭터도 너무 잘 맞고~ 그중에서도 조진웅은 단연 돋보입니다. 결국 세상엔 악인들만 가득하고, 돌고 도는 게 인생이던가, 저에겐 한 편의 코미디 영화였습니다. 평점이 낮아서 영화 자체가 저평가가 되어있는데 스토리 전개가 신선하고 흥미로워서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52. 새콤달콤, 2021 멜로 로맨스

플랫폼: ★

출연배우: 이계벽, 장기용, 채수빈, 크리스탈
평가: 직장인인 제가 봤을 땐 현실 반영을 너무 짜증날만큼 잘해놓은 거 같네요. 진짜 저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굉장히 흔하게 겪는 스토리인 거 같습니다. 이 영화를 스토리가 어떠니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뭔지 모르겠다니 하는 건 좀 아닌 거 같고 연애를 해보신 분들, 20대 30대 직장인들이 보면 굉장히 공감할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말이 뻔하지 않은 로코 배우분들 비주얼과 연기도 너무 훌륭하고 특히 채수빈의 너무나 사랑스러운 모습과 섬세한 연기가 좋았습니다.

 

53. 침묵, 2017 범죄

플랫폼: X, 왓챠

출연배우: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평가: 삶의 많은 부분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 생각의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의미 자체로도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최민식 님의 묵직한 연기는 물론이거니와 이하늬 님은 정말 정말 인상 깊다. 기립 박수 나오는 연기. 정지우 감독님 스타일의 진중한 영화, 언제나 기대 이상입니다.

 

54. 고령화 가족, 2013 코미디

플랫폼: X, 왓챠, 티빙

출연배우: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진지희
평가: 어렸을 때 봤다면 이게 뭐지? 했을 텐데, 나이 먹은 어른이 되고 나니 정말 아주 현실적인 영화다. 처음에는 캐릭터 하나하나 어떻게 인생을 저렇게 사나 한심하게 생각되었는데, 맞다 알고 보면 모두 치부 한, 두 개씩은 안고 살아간다 그 종류만 다를 뿐, 결국 영화에 설득당했다. 결국 내 이야기이고, 우리 사는 이야기라고 말이다

 

55. 나를 기억해, 2017 미스터리 범죄

플랫폼: X, 왓챠, 티빙

출연배우: 이유영, 김희원, 오하늬, 이학주, 김다미
평가: 10대 범죄의 일부분을 보여주는데 보는 내내 힘들었다 너무 현실적이라. 사실 현실이 더 심각하다. 저런 사람들이 진짜 많다. 가수 승리 정준영만 봐도 알듯이 여러분 주변에 엄청 숨어들어 있다. 고등학생이든 20대이든 30대든 다 자기 몸 자기가 지켜야 된다. 그리고 나이에 상관없이 법이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용서될 일이 있고 안될 일이 있는 것이다. 성범죄에 성별과 나이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말자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고 개인적으로 이유영과 김희원님 연기가 좋았다.

 

56. 킹덤: 아신전, 2021 좀비 복수극

플랫폼: ★

출연배우: 전지현, 박병은, 김시아, 김뢰하, 구교환
평가: 호불호가 조금 갈리는 편이지만 저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전에 봤던 킹덤 시즌1, 2도 생각나면서 생사초가 어떻게 세상에 드러났는지 그리고 좀비가 퍼지게 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 만든 외전이었고 앞으로 나오는 시즌3가 더욱 기다려지게 만드는 작품이었어요. 마지막으로 배우 전지현 하면 천송이 같이 통통 튀는 연기만 생각났는데 의외로 어둡고 사연 있는 역할이 잘 어울려서 놀랐네요!

 

57. 연애의 목적, 2005 로맨스 코미디

플랫폼: X, 왓챠

출연배우: 박해일, 강혜정, 이대연, 박그리나
평가: 과거 사랑했던 남자의 배신으로 '유부남을 스토킹 한 미친 X'이라는 낙인이 찍힌 트라우마가 있는 여자와 그런 여자의 아픈 과거를 모른 채 시도 때도 없이 자자고 들이대다가 결국엔 파국을 맞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 그저 그런 변태 영화로 치부할 수 있지만 단순이 그런 영화라기보다 남녀의 감정이 그저 단순하게 사랑하면 고백하고 싫증 나면 헤어지자 끝맺을 수 없음이 느껴진 영화였다. 두 주인공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대사를 오디오로만 들어도 옆에서 친구가 말하는 것 같은 리얼리티가 살아있다.

 

58. 아는여자, 2004 로맨스 코미디

플랫폼: X, 왓챠, 티빙

출연배우: 정재영, 이나영, 장영남, 오승현, 정규수
평가: 보는 내내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 해지는 매우 재밌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OST도 일품! 젊은 시절의 정재영과 풋풋함이 남아있는 이나영을 볼 수 있습니다.^~^모두에게는 항상 '아는 여자' 있었고, 지금도 존재합니다. 아는 여자와 함께 행복한 삶을 꿈꾸어보시길 바라며 한줄평 남기겠습니다. 우리나라 로맨스 코미디 장르 중 탑급이며 그냥 가볍지도 그냥 무겁지도 않은 좋은 소설책 같은 영화!

 

59. 엑시트 EXIT, 2019 재난 액션 코미디

플랫폼: X, 왓챠, 티빙

출연배우: 조정석, 윤아,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
평가: 짧고 굵게 재밌는 영화 원한다면 꼭 보길 추천합니다. 국내 영화가 이렇게까지 클린한 거 본 적이 없습니다. 재미를 추구한다면서 넣던 저질스러운 소재나 갈등 없이도 진짜 재밌고 텐션이 살아있는 영화가 있다니 몇 번을 봐도, 누구와 봐도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정석은 원래 연기 잘하는 거 알았는데 윤아가 정말 빛이 나는 연기를 하더라고요.

 

60. 계춘할망, 2016 가족 드라마

플랫폼: X, 왓챠, 웨이브, 티빙

출연배우: 윤여정, 김고은, 김희원, 신은정
평가: 이 영화 보다가 방안이 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손녀의 모든 흠을 다 받아줄 만큼 깊이 파인 계춘할망 윤여정의 주름.  곱고 섬세한 김고은의 연기. 세대를 초월한 두 여배우의 케미가 폭발합니다. 진짜 요즘 영화들 너무 잔인하고 유혈 낭자해서 힘들고 지치고 피곤했는데 뭔가 위로받고 치유받는 느낌 납니다. 너무 많이 울어서 힘들었지만 후련했고 영화 보기 전 티슈 한통 필지참!

 

61.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2003 로맨스 드라마

플랫폼: X, 왓챠, 웨이브, 티빙

출연배우: 오영수, 김기덕, 김영민, 서재경, 하여진
평가: 인생은 돌고 돈다. 나라는 존재는 없어지겠지만 그 자리는 다른 누군가로 채워지게 된다. 한국적이고 편안한 미장센에 사계절과 인생을 빗대어 잘 표현한 편안한 영화.. 거침없는 젊음과 인생은 한낱 덧없고 무심히 지나가는 세월과 그 삶 속의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영화 김기덕 감독 영화 중 가장 편하고 힐링을 주는 작품

 

62. 악녀, 2017 액션

플랫폼: ★

출연배우: 김옥빈, 신하균, 성준, 김서형, 조은지
평가: 단연 김옥빈의 숙희 연기가 돋보였고요. 외국영화에서나 볼 법한 리얼리티를 주기 위한 촬영기법 정말 이 부분에서도 극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니키타의 주인공도 보이지만 다른 차이가 분명하게 있고요. 니콜라스 케이지가 나온 영화 중 촬영을 시작과 끝 손으로 카메라 들고 찍었던 제목이 아마 악녀의 카메라 감독이 그 부분을 생각하며 촬영하지 않았나 란 생각도 들고요. 첫 장면부터 배우가 연기함과 동시에 카메라를 얼굴 어딘가에 고정시켜 주인공의 시선으로 촬영 시작을 알리는 부분도 참 독특했습니다. 아저씨와는 또 다른 액션씬이 여배우도 이토록 파워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 그 외 명작 영화 리스트

63. 마약왕

64. 서울대작전

65.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66. 남자가 사랑할때

67. 인랑

68. 친절한 금자씨

69. 더 테러 라이브

70. 은교

71. 바람과함께사라지다
72. 백두산

73. 마더

74. 리틀포레스트

75. 의뢰인

76. 악인전

77. 아저씨

78. 범죄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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